미군주도 폭격에 시리아 민간인 또 희생..이달만 세번째
(베이루트 AFP=연합뉴스) 시리아에서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작전을 벌이는 서방연합군의 폭격에 민간인이 또 대거 희생됐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민간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8일 시리아 북부 만비지 인근에서 미군 주도 폭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민간인 최소 15명이 숨졌다고 29일 밝혔다.
IS는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에 미군 폭격에 따른 만비지의 참상이라는 제목으로 곳곳에 시신이 불타는 듯한 모습이 보이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미군 주도 폭격으로 민간인이 대거 희생된 것은 지난 2주간 벌써 세 번째다.
이달 18일과 19일에도 만비지 부근에서 서방연합군의 폭격으로 피란하던 민간인 70여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서방의 지원을 받는 쿠르드·아랍 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은 5월말부터 만비지를 향해 공세를 벌여 도시로 진입했으나 IS의 격렬한 저항에 막혀 탈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만비지는 IS가 외부로부터 들여온 물자를 수도격인 락까로 보급하는 경로에 있는 요충지다.
민간인 희생이 잇따르면서 미국에 대한 압박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시리아반군은 서방연합군에 폭격 중단을 요구했다.
국제앰네스티는 민간인 희생을 예방하는 노력을 배가하는 동시에 국제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는지 조사하라고 서방연합군에 촉구했다.
앞서 27일 미군 중부사령부는 민간인 사망에 대해 공식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서방연합군의 폭격에 숨진 민간인은 시리아인권관측소 집계만으로도 2014년 9월 이후 약 600명이다. 이 가운데 136명은 어린이다.
한편 시리아군과 러시아군에 포위된 반군 거점 도시 알레포에서 주민들이 외부로 빠져나갈 길이 열렸지만, 반군이 이를 막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군과 러시아군은 28일 주민과 반군이 알레포를 벗어날 수 있도록 '인도주의 통로' 3곳을 열었다면서 3개월 안에 무기를 버리고 모두 알레포를 떠나라고 종용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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