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방문 40대女 지카 감염.."전파 가능성 낮아"
(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베트남을 방문했던 40세 여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임산부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9번째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다.
29일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는 J씨(40·여)에 대해 지카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28일 오후 5시경 혈액과 소변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감염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J씨는 7월11~15일 베트남 호찌민을 방문한 후 입국했다. 감염자는 베트남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베트남은 2015년 이후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한 55개국 중 하나다. 임신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입국 후 19일 관절통, 근육통을 느꼈고 23일 발진, 가려움 증상이 발생해 25일 분당제생병원을 방문해 신고됐다. 분당제생병원 방문전 들린 의료기관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환자 상태는 양호하며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질본은 "환자가 한국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았고 수혈도 하지 않아 이번 환자로 인한 추가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지카바이러스는 숲모기에 의한 전파로 감염되며 감염자와 일상적인 접촉으로 감염되지 않는다. 격리 등은 따로 필요하지 않다. 잠재적으로는 수혈에 의한 전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성접촉에 의한 감염 가능성 있는 상태다.
특징적인 증상은 발진을 동반한 갑작스러운 발열, 관절통, 결막염, 근육통, 두통이 동반될 수 있다. 증상은 3~7일 정도 경미하게 진행되며 약 80%가 무증상 감염자다.
지카바이러스 감염 증가로 인해 소두증 신생아 출산 증가와 길랑바레증후군 증가 경향이 보고되고 있어 임산부의 경우 특별히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m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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