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타격장인' 라울러, 웰터급 3차 방어전

김세영 2016. 7. 2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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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라울러 [사진=UFC 아시아 제공]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UFC 웰터급 챔피언 로비 라울러(34·미국)는 '타격장인'으로 불리며 숱한 명경기를 만들어냈다. 주말 열리는 3차 방어전에서도 팬들의 기대가 높다.

라울러는 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01’ 메인이벤트에서 타이론 우들리(34·미국)를 상대로 타이틀 3차 방어전을 한다.

라울러는 만 19세였던 2001년 데뷔해 16년째 프로 파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2013년 UFC로 복귀한 후부터는 승승장구하며 5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그는 철저한 프로의식으로 무장한 우직한 스타일로 유명세를 탔다. 상대의 자극에도 설전을 벌이지 않고 늘 옥타곤에서 증명한다. 최근 UFC 공식 웹사이트(ufc.com)에서 진행된 설문조사에선 '가장 무서운 타격가'로 꼽히기도 한다.

이날 경기 역시 라울러의 우세가 점쳐진다. 그는 공격적인 ‘싸움꾼’ 스타일에 강인한 정신력과 다양한 타격 기술을 겸비했다. 김대환 격투기 해설위원(37)은 “라울러는 펀치력이 타고난 선수다. 왼손잡이지만 양손 모두 상대를 KO시킬 수 있는 위력이 있다. 상대를 속이는 동작은 물론 수싸움에도 능하다. 여러 기술이 수준급”이라고 했다.

로비 라울러(왼쪽)가 타이론 우들리를 상대로 웰터급 3차 방어전을 한다. [사진=UFC 아시아 제공]


풍부한 경험에서도 우들리를 앞선다. 통산 27승(10패)을 거뒀으며 그중 20승이 KO승이다. 라울러는 지난 2014년 12월 7일 UFC181에서 조니 헨드릭스(33·미국)를 제압(2-1 판정승)하고 왕좌에 올랐다. 지난해 7월 12일 UFC 189에서는 로리 맥도날드(27·캐나다)를 5라운드에 펀치 TKO로 이겼고, 올해 1월 2일 UFC195에서 카를로스 콘딧(32·미국)에게 판정승을 거두며 타이틀 2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그의 별명은 ‘명경기 제조기’다.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웰터급에는 강자가 많다는 의미다. 라울러는 그 중에서도 챔피언이다. 김 해설위원은 “(라울러가) 경기를 짧게 끝내는 스타일은 아니다. 능력 부족이라기보다는 웰터급 선수층이 두껍다고 해석할 수 있다. 모든 체급 중에서도 지옥이라고 불린다”고 했다.

상대인 우들리는 기본적으로 탄력과 힘, 신체적인 능력이 좋은 레슬러다. 15승3패의 전적을 지닌 우들리는 2014년 3월 15일 열린 UFC 185에서 김동현(35)을 1라운드 1분 1초 만에 펀치 TKO로 이기며 이름값을 올렸다. 하지만 타이틀전만 고집하던 우들리는 1년 7개월만에 치르는 경기이니만큼 얼마만큼 변모했는지 증명해야 한다.

김 해설위원은 “우들리는 경기마다 기복이 심하다. 자기 위주로 경기를 끌고 가는 적극적인 스타일이 아니다. 라울러는 쉽게 달려들지 않고 적당히 거리를 주기 때문에 우들리가 대처하기 힘든 상대다. 장기전에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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