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영상] 로비 라울러와 5라운드까지 갈 생각 마라

이교덕 기자 2016. 7. 2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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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영상 장아라 기자·글 이교덕 기자] UFC 웰터급 챔피언 로비 라울러(34, 미국)는 그의 별명(ruthless)처럼 인정사정없다. 상대를 부수러 들어간다. 27승(10패 1무효) 가운데 20승을 (T)KO로 따냈다.

2013년 2월, 9년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온 그는 더 단단해져 있었다. 조시 코스첵, 바비 볼커, 로리 맥도널드를 연파하고 타이틀 도전권을 받았다. 그러나 2014년 3월 UFC 171에서 조니 헨드릭스에게 0-3(47-48,47-48,47-48)으로 판정패했다. 5라운드까지 가는 경기가 13년 선수 생활에서 처음이었기 때문일까? 승패가 갈리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집중하지 못했다.

록 밴드 '로빈 블랙과 은하계 록 스타들(Robin Black and the Intergalactic Rock Stars)' 리더였으며 종합격투기 전적 4승 5패를 가진 분석가 로빈 블랙은 라울러가 5라운드에 너무 무기력했다고 평가했다. "여기서 이기면 챔피언이 되는데 라울러는 계속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듯했다. 테이크다운을 허용하고 시계만 바라봤다. 그대로 그의 타이틀 꿈은 날아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라울러는 이 경험을 발판으로 더 성장했다. 제이크 엘렌버거와 맷 브라운을 꺾고 다시 타이틀 도전권을 거머쥐었다. 2014년 12월 UFC 181에서 챔피언 헨드릭스와 또 5라운드를 맞이했다. 4라운드까지 라울러와 헨드릭스의 채점은 37-39, 38-38, 39-37이었다. 운명처럼 이번에도 5라운드에서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

라울러는 지난 실수를 만회하려는 듯 5라운드에 공격적으로 헨드릭스를 몰아붙였다. 로빈 블랙은 "라울러는 5라운드에서 헨드릭스를 무너뜨릴 만큼 강해졌다. 잠재력을 보여 줬다.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 것 같았다"고 말했다.

▲ UFC 웰터급 챔피언 로비 라울러는 승패가 갈리는 5라운드에서 강하다.

2-1 판정승으로 UFC 웰터급 챔피언에 오른 라울러는 이후 5라운드 경기에서 지지 않았다. 지난해 7월 UFC 189에서 로리 맥도널드와 맞선 라울러는 4라운드까지 37-39, 37-39, 37-39로 뒤지고 있었다. 5라운드를 우세하게 이끌더라도 판정으로 가면 지는 게임이었다.

그런데 '5라운드의 왕' 라울러는 계속된 공격으로 맥도널드의 의지를 꺾어 버렸다. 라울러의 강펀치에 맥도널드는 고통을 참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라울러가 5라운드 1분 TKO승으로 타이틀을 방어했다.

지난 1월 UFC 195에서 카를로스 콘딧과도 5라운드까지 갔다. 라울러와 콘딧의 4라운드까지 채점은 38-38, 38-38, 37-39였다. 결국 라울러는 또 5라운드를 잡아 2-1(48-47,48-47,47-48)로 판정승했다.

라울러는 오는 31일 UFC 201 메인이벤트에서 도전자 타이론 우들리(34, 미국)와 맞붙는다. 우들리는 15승 3패 전적을 지녔다. 레슬러 출신이지만 타격도 강하다. 문제는 떨어진 경기 감각. 그는 지난해 1월 UFC 183에서 켈빈 가스텔럼을 판정으로 누른 뒤 547일 동안 옥타곤에 오르지 않고 있다.

로빈 블랙은 "아직 우리는 새로운 우들리가 어떤 사람인지 모른다. 547일 동안 얼마나 성장했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이 경기가 5라운드까지 간다면? 아마도…"라며 25분 동안 치고받는 싸움이 펼쳐질 경우 후반에 강해진 라울러가 우세하다고 내다봤다.

UFC 201은 오는 31일 오전 11시 SPOTV가 독점 생중계한다.

■ UFC 201 대진

- 메인 카드

[웰터급 타이틀전] 로비 라울러 vs 타이론 우들리

[여성 스트로급] 로즈 나마유나스 vs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

[웰터급] 맷 브라운 vs 제이크 엘렌버거

[밴텀급] 프란시스코 리베라 vs 에릭 페레즈

[플라이급] 이안 맥콜 vs 저스틴 스코긴스

- 언더 카드

[라이트헤비급] 니키타 키릴로프 vs 에드 허만

[웰터급] 로스 피어슨 vs 호르헤 마스비달

[헤비급] 앤서니 해밀턴 vs 다미안 그라보브스키

[플라이급] 윌슨 헤이스 vs 헥터 산도발

[웰터급] 마이클 그래이브스 vs 보얀 벨릭코비치

[플라이급] 라이언 베노이트 vs 프레디 세라노

[라이트급] 세자르 아르자멘디아 vs 다미엔 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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