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다한증, 냄새 심한 액취증까지 동반

이신기 2016. 7. 28. 17: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덥고 습한 여름은 인체 온도 조절을 위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하지만 다한증 환자들은 일반 사람보다 더 과하게 땀을 흘려 옷을 적시기 때문에 미관상 보기 좋지도 않고 과한 땀은 세균과 결합해 냄새까지 풍기기 때문에 액취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

요즘같이 더운 여름은 물론이고 평소에도 땀이 과할 정도로 많이 흐르거나 특정 부위에서만 땀이 발생한다면 다한증을 의심해 보고 치료받아야 한다. 일반적인 양이 아닌 많은 양의 땀을 특정 부위에서만 흘린다면 인체 내부 문제가 다한증으로 발현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땀샘은 크게 에크린선과 아포크린선으로 나뉜다. 에크린선은 체온조절과 노폐물을 배출시키며 색도 냄새도, 맛도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아포크린선은 주로 겨드랑이나 유두, 배꼽, 항문 주위에 분포하고 있는데, 아포크린선에서 배출되는 땀은 피부에 분포해 있는 세균과 결합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면서 냄새를 일으키는데 이는 곧 다한증과 액취증의 원인이 된다.

땀 흘리는 남성

과한 땀으로 인한 축축함과 냄새 때문에 타인에게 불편을 주는 다한증 때문에 환자들도 많은 불편을 느끼게 되는데 사회생활이나 일상생활에도 불편이나 지장을 줘 정서적인 긴장과 불안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다한증이 발병하는 원인은 정확하기 알려지지 않았으나 몸의 면역체계 교란으로 인해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우리 몸의 교감 신경계에 이상이 생기면서 자극을 조절하지 못해 땀의 양이 증가하고 다른 부위로 퍼지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다한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교란된 면역체계를 회복하고 생활습관에서 다한증을 꾸준히 관리해 줘야 한다. 한방에서 진행하는 면역치료로 저하된 면역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받을 수 있으며, 평소에 땀을 흘리면 항균세정을 통해 세균을 없애주는 것이 좋으며, 땀구멍이 막히면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해 피부 트러블과 악취가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옷은 최대한 땀 흡수가 빠르고 통풍이 잘되는 면 옷을 입는 것이 좋으며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 카페인이 든 음료나 음주, 흡연도 땀 분비를 증가시키는 요인이므로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여름에는 덥다고 에어컨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몸은 차가워지면 체온이 떨어진 것으로 인식하여 더 많은 땀을 배출하므로 차가운 음식이나 환경도 최대한 피하는 것이 다한증 관리와 치료에 도움이 된다.

또, 땀을 많이 흘리면 수분이 모자랄 수 있으므로 평소에 수분 섭취를 꾸준히 하는 것이 땀이 더 많이 나는 여름철에 건강을 지키며 다한증을 이길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신기 (한의사)>

이신기 건강의학전문기자 hidoceditor@hidoc.co.kr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 ㈜엠서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하이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