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군사·무역 협정 모두다 구식"..재협상 의지 강조

윤지원 기자 2016. 7. 2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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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공화 대통령 후보© AFP=뉴스1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27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주 기자회견을 통해 군사 및 무역 협정을 모조리 재협상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WP)가 공개한 기자회견 녹취록에 따르면 트럼프는 1954년 체결된 휴전협정인 제네바협약,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발족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체제 등을 언급하며 "모든 것이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군사 동맹체제 나토를 두고는 "오늘 우리는 다른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출현이란 새로운 종류의 안보 위협에 맞서 나토 체제는 현대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방어하는 국가들은 이제 돈을 내야만한다" 면서 그간 주장해온 동맹국 방위비 분담 확대를 또 다시 강조했다. 동맹국이 공격받을 경우 군사 지원을 언급한 나토법 5조를 조정하거나 따르지 않겠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트럼프는 이어 현재의 상태가 계속된다면 미국에 방어받는 국가들이 미국을 "만만한 자(soft touch)"로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무역 관계에 대해서는 미국 주도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 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예로 들면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TPP를 곧바로 승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는 "그것이야말로 이 나라 일자리에 또다른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과의 무역 적자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중국을 좋아하고 존중한다면서 만약 중국이 매년 수백억 달러에 이르는 (미국의 대중국)무역 적자를 해결해준다면 "경의를 표하겠다"고 전했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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