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브리티시여자오픈]'동갑 라이벌' 리디아 고·헨더슨, 리우올림픽 앞두고 기싸움

하유선 기자 2016. 7. 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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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자골프 ‘투톱’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격돌한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19살 동갑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이번 주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후보이면서 동시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세계여자골프랭킹 1, 2위를 다투는 둘은 올해 세 차례 메이저대회에서 한 개씩 우승 트로피를 챙겼다. 28일부터 영국 런던 근교 워번 골프앤드컨트리클럽 마퀴즈 코스(파72·6,744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올림픽을 앞둔 기 싸움 성격도 강하다.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린 리디아 고는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연장전에서 헨더슨에게 패한 설욕전을 겸한다.

7월 11일자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삼아 정하는 여자골프 올림픽랭킹 역시 리디아 고가 1위, 헨더슨은 2위다. 둘은 브리티시여자오픈이 끝나면 뉴질랜드와 캐나다로 돌아가 올림픽 대표팀의 일원으로 변신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남녀 모두 올림픽 랭킹 60위 이내에 들어야 올림픽 출전 자격이 주어지고, 국가당 2명에서 최대 4명까지 나갈 수 있다.

리디아 고는 뉴질랜드 여자골프 대표팀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400위 이내에 진입한 뉴질랜드 국적 선수가 그뿐이기 때문이다. 헨더슨은 올림픽랭킹 31위인 아레나 샤프(캐나다·세계랭킹84위)와 캐나다 대표로 출전한다.

리디아 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다승(4승)은 물론, 시즌 상금(225만5,376달러), 올해의 선수 포인트(237점), 평균 타수(69.1타) 등 주요 부문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그러나 리디아는 고는 롱게임에서는 평범한 선수다. 드라이브 비거리는 120위(248야드)로 하위권이다. 짧은 비거리에 비해 드라이브샷 정확도가 높은 편이 아니어서 페어웨이 안착률도 53위(71.92%)에 그친다.

하지만 리디아 고는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은 투어 정상급인 73.35%(9위)다. 특히 지난해부터 눈에 띄게 좋아진 퍼팅 실력을 앞세운 그는 그린에서는 딩할 선수가 없다. 라운드당 평균 퍼트수(28.49개)와 그린 적중 시 홀당 평균 퍼트수(1.71개) 모두 1위다.

이에 반해 헨더슨은 롱게임이 장점이다. 장타 부문 13위(267.74야드), 그린 적중률 15위(72.29%)인 그는 시즌 상금(130만3,912달러)과 올해의 선수(131점) 부문 3위에 평균 타수 6위(70.18타)다. 또 투어에서 올해 가장 많은 버디(295개)를 잡아냈다.

이밖에 LPGA 투어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장타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미국 여자골프의 에이스 렉시 톰슨(미국)도 리우 올림픽 출전에 앞서 메이저 타이틀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올 시즌 3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한 쭈타누깐은 상금과 올해의 선수 2위에 올라 있다. 드라이브 비거리(267.94야드)와 평균 타수는 모두 11위(70.38타)다. 톰슨은 드라이버샷으로 라운드당 평균 282.8야드를 날려 투어 장타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린 플레이가 약점으로 지적되지만 그린 적중률은 3위(77.88%)로 최고 수준이다./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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