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쿠르드지역 폭탄공격에 40여명 사망..IS, 배후 자처(종합)
"시리아군 폭격에 알레포서 16명 사망"…미군 '민간인 오폭' 조사착수
(다마스쿠스 AFP=연합뉴스)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전 선봉에 선 쿠르드계가 시리아 북부 지역에서 27일 차량 폭탄 공격으로 40명 넘게 숨졌다고 시리아 국영 TV가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터키 인접 카미실리 서쪽에서 폭탄을 실은 트럭이 연료 컨테이너 옆에서 폭발해 현재까지 44명이 사망하고 최소 140명이 부상했다.
구조대가 파괴된 건물 잔해에서 희생자들을 찾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현장에서는 피와 먼지를 뒤집어쓴 사람들이 울부짖거나 공포에 질려 넋을 잃고 있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4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IS는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을 통해, 폭탄이 실린 트럭으로 카미실의 쿠르드 시설을 공격해 100명 이상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또 소셜미디어에 "십자군동맹의 폭격 범죄에 대응해 카미실리를 공격했다"는 성명을 올렸다.
이 지역은 대체로 쿠르드계열이 통제하고 있으며, 시리아군도 공항 등 일부 시설을 장악하고 있다.
쿠르드 민병대는 시리아 북부에서 서방의 지원을 받으며 IS 격퇴전에서 지상군 역할을 하고 있어 이 지역이 IS의 공격대상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군의 폭격으로 이날 알레포에서 1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시리아군은 반군이 장악한 알레포의 마지막 보급로를 차단, 알레포 주민들이 완전히 고립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미군은 이달 20일 서방동맹군의 오폭으로 북부 만비지 부근에서 민간인이 대거 사망됐다는 보고에 대해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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