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검사 자살' 김대현 부장검사 전격 해임.."폭언∙폭행 확인"

홍두희 입력 2016. 7. 27. 20:14 수정 2016. 7. 2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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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홍영(33) 전 서울남부지검 검사에게 폭언•폭행을 해 죽음에 이르게 한 상급자 김대현(48•사법연수원 27기) 부장검사가 전격 해임된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정병하 검사장)는 지난 26일 감찰위원회 회의를 열어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김 부장검사의 해임 청구를 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후배 검사에 대한 폭언과 폭행 비위로 해임된 사례는 김 부장검사가 처음이다.

대검은 김 부장검사가 법무부와 서울남부지검에서 근무한 2014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2년 5개월을 대상으로 감찰했다. 감찰결과 김 검사와 다른 검사, 검찰 직원, 공익법무관 등에 대한 폭언•폭행 등 17건의 비위 사실이 확인됐다.

김 부장검사는 김 검사에게 결혼식장에서 독방을 마련하지 못했거나 예약한 식당 메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모욕적 언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회식이나 회의 중에는 일 처리를 문제 삼아 손으로 어깨•등을 수 차례 때렸다.

김 부장검사가 법무부 근무 당시에는 법무관들이 술자리에 오지 않거나 한꺼번에 휴가 결재를 올렸다는 이유로 욕설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검사와 법무관들을 불러 세워놓고 보고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짓구겨 바닥에 던지기도 했다.

정 감찰본부장은 “언론 등에서 제기된 모든 의혹을 확인했으며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며 “소속 검사와 직원 등을 지도•감독하는 과정에서 인격 모독적 언행을 일삼은 점, 피해자들이 몹시 괴로워했던 점 등을 고려해 그의 품성이나 행위로는 더는 검사직을 수행하기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족과 국민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검찰 내에 바람직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김 검사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사후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김홍영 검사는 앞서 지난 5월 1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 검사의 유서에는 업무 스트레스와 검사 직무의 압박감을 토로한 글들이 적혀있었다. 김 검사의 부모는 아들이 직속 상사인 김 부장검사의 폭언과 모욕에 자살로 내몰렸다며 사실을 밝혀달라고 검찰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대검 감찰본부는 이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에 내려 보내 자체 진상조사를 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대검 감찰본부는 이달 초 언론 보도로 여론이 악화되자 이달 1일부터 직접 진상조사를 실시했다.

유족은 현재 가해자 처벌을 요구하며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 검사의 아버지 김진태(62)씨는 "해임만으로는 아들의 명예를 되찾지 못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故) 김홍영(33) 전 서울남부지검 검사에게 폭언•폭행을 해 죽음에 이르게 한 상급자 김대현(48•사법연수원 27기) 부장검사가 전격 해임된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정병하 검사장)는 지난 26일 감찰위원회 회의를 열어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김 부장검사의 해임 청구를 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후배 검사에 대한 폭언과 폭행 비위로 해임된 사례는 김 부장검사가 처음이다.

대검은 김 부장검사가 법무부와 서울남부지검에서 근무한 2014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2년 5개월을 대상으로 감찰했다. 감찰결과 김 검사와 다른 검사, 검찰 직원, 공익법무관 등에 대한 폭언•폭행 등 17건의 비위 사실이 확인됐다.

김 부장검사는 김 검사에게 결혼식장에서 독방을 마련하지 못했거나 예약한 식당 메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모욕적 언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회식이나 회의 중에는 일 처리를 문제 삼아 손으로 어깨•등을 수 차례 때렸다.

김 부장검사가 법무부 근무 당시에는 법무관들이 술자리에 오지 않거나 한꺼번에 휴가 결재를 올렸다는 이유로 욕설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검사와 법무관들을 불러 세워놓고 보고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짓구겨 바닥에 던지기도 했다.

정 감찰본부장은 “언론 등에서 제기된 모든 의혹을 확인했으며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며 “소속 검사와 직원 등을 지도•감독하는 과정에서 인격 모독적 언행을 일삼은 점, 피해자들이 몹시 괴로워했던 점 등을 고려해 그의 품성이나 행위로는 더는 검사직을 수행하기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족과 국민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검찰 내에 바람직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김 검사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사후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김홍영 검사는 앞서 지난 5월 1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 검사의 유서에는 업무 스트레스와 검사 직무의 압박감을 토로한 글들이 적혀있었다. 김 검사의 부모는 아들이 직속 상사인 김 부장검사의 폭언과 모욕에 자살로 내몰렸다며 사실을 밝혀달라고 검찰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대검 감찰본부는 이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에 내려 보내 자체 진상조사를 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대검 감찰본부는 이달 초 언론 보도로 여론이 악화되자 이달 1일부터 직접 진상조사를 실시했다.

유족은 현재 가해자 처벌을 요구하며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 검사의 아버지 김진태(62)씨는 "해임만으로는 아들의 명예를 되찾지 못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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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홍영(33) 전 서울남부지검 검사에게 폭언•폭행을 해 죽음에 이르게 한 상급자 김대현(48•사법연수원 27기) 부장검사가 전격 해임된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정병하 검사장)는 지난 26일 감찰위원회 회의를 열어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김 부장검사의 해임 청구를 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후배 검사에 대한 폭언과 폭행 비위로 해임된 사례는 김 부장검사가 처음이다.

대검은 김 부장검사가 법무부와 서울남부지검에서 근무한 2014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2년 5개월을 대상으로 감찰했다. 감찰결과 김 검사와 다른 검사, 검찰 직원, 공익법무관 등에 대한 폭언•폭행 등 17건의 비위 사실이 확인됐다.

김 부장검사는 김 검사에게 결혼식장에서 독방을 마련하지 못했거나 예약한 식당 메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모욕적 언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회식이나 회의 중에는 일 처리를 문제 삼아 손으로 어깨•등을 수 차례 때렸다.

김 부장검사가 법무부 근무 당시에는 법무관들이 술자리에 오지 않거나 한꺼번에 휴가 결재를 올렸다는 이유로 욕설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검사와 법무관들을 불러 세워놓고 보고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짓구겨 바닥에 던지기도 했다.

정 감찰본부장은 “언론 등에서 제기된 모든 의혹을 확인했으며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며 “소속 검사와 직원 등을 지도•감독하는 과정에서 인격 모독적 언행을 일삼은 점, 피해자들이 몹시 괴로워했던 점 등을 고려해 그의 품성이나 행위로는 더는 검사직을 수행하기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족과 국민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검찰 내에 바람직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김 검사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사후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김홍영 검사는 앞서 지난 5월 1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 검사의 유서에는 업무 스트레스와 검사 직무의 압박감을 토로한 글들이 적혀있었다. 김 검사의 부모는 아들이 직속 상사인 김 부장검사의 폭언과 모욕에 자살로 내몰렸다며 사실을 밝혀달라고 검찰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대검 감찰본부는 이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에 내려 보내 자체 진상조사를 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대검 감찰본부는 이달 초 언론 보도로 여론이 악화되자 이달 1일부터 직접 진상조사를 실시했다.

유족은 현재 가해자 처벌을 요구하며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 검사의 아버지 김진태(62)씨는 "해임만으로는 아들의 명예를 되찾지 못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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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홍영(33) 전 서울남부지검 검사에게 폭언•폭행을 해 죽음에 이르게 한 상급자 김대현(48•사법연수원 27기) 부장검사가 전격 해임된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정병하 검사장)는 지난 26일 감찰위원회 회의를 열어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김 부장검사의 해임 청구를 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후배 검사에 대한 폭언과 폭행 비위로 해임된 사례는 김 부장검사가 처음이다.

대검은 김 부장검사가 법무부와 서울남부지검에서 근무한 2014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2년 5개월을 대상으로 감찰했다. 감찰결과 김 검사와 다른 검사, 검찰 직원, 공익법무관 등에 대한 폭언•폭행 등 17건의 비위 사실이 확인됐다.

김 부장검사는 김 검사에게 결혼식장에서 독방을 마련하지 못했거나 예약한 식당 메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모욕적 언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회식이나 회의 중에는 일 처리를 문제 삼아 손으로 어깨•등을 수 차례 때렸다.

김 부장검사가 법무부 근무 당시에는 법무관들이 술자리에 오지 않거나 한꺼번에 휴가 결재를 올렸다는 이유로 욕설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검사와 법무관들을 불러 세워놓고 보고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짓구겨 바닥에 던지기도 했다.

정 감찰본부장은 “언론 등에서 제기된 모든 의혹을 확인했으며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며 “소속 검사와 직원 등을 지도•감독하는 과정에서 인격 모독적 언행을 일삼은 점, 피해자들이 몹시 괴로워했던 점 등을 고려해 그의 품성이나 행위로는 더는 검사직을 수행하기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족과 국민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검찰 내에 바람직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김 검사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사후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김홍영 검사는 앞서 지난 5월 1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 검사의 유서에는 업무 스트레스와 검사 직무의 압박감을 토로한 글들이 적혀있었다. 김 검사의 부모는 아들이 직속 상사인 김 부장검사의 폭언과 모욕에 자살로 내몰렸다며 사실을 밝혀달라고 검찰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대검 감찰본부는 이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에 내려 보내 자체 진상조사를 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대검 감찰본부는 이달 초 언론 보도로 여론이 악화되자 이달 1일부터 직접 진상조사를 실시했다.

유족은 현재 가해자 처벌을 요구하며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 검사의 아버지 김진태(62)씨는 "해임만으로는 아들의 명예를 되찾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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