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을 먹어도 될까요? 탄산음료] ①물 대신 탄산수? 자주 마시면 위에 부담

2016. 7. 2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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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도록 피하라…탄산음료의 불편한 진실

무더위에 지친 몸을 깨우는 데는 시원한 콜라 한 잔 만한 게 없다. 텁텁한 입 속, 느끼해진 속을 달랠 때도 탄산음료가 제격이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중ㆍ고등학생 3명 중 1명은 일주일에 3회 이상 탄산음료를 마신다. 어린이, 청소년, 성인을 막론하고 일상적으로 마시는 탄산음료에 대해 전문가들은 ‘되도록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탄산음료에 숨은 ‘당(糖)’이 가장 큰 이유다. 


-비만, 당뇨병,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된다

탄산음료와 비만의 연결고리는 당이다. 강재헌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탄산음료가 비만으로 이어지는 것은 안에 들어있는 고열량의 당류 때문”이라며 “당류는 열량을 높이면서도 포만감을 거의 주지 않아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콜라를 예로 들어 보자. 강 교수는 “콜라는 카페인을 함유하고, 산미료로 인산이 함유돼 있다. 캐러멜을 많이 함유해 빛깔이 진한 것이 특징”이라며 “카페인, 인공감미료, 당류가 들어 있어 충치와 비만, 그로 인한 당뇨병,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탄산은 단 맛을 감춘다

문제는 ‘차가운 탄산’이 ‘단맛’을 감춘다는 점이다. 배영희 오산대 호텔조리계열 교수는 “탄산음료는 산이 있고 온도가 차기 때문에 별로 달지 않다는 느낌을 준다. 일종의 마스킹(masking) 현상”이라고 밝혔다. 노봉수 서울여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탄산음료에 정제당이 많이 함유돼 있다 하더라도 단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며 “즉 단맛을 상쇄시키는 효과로 무의식 중에 당분을 과잉 섭취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탄산 속 당은 쉽게 흡수된다

탄산음료 속 당은 췌장을 위협한다. 손숙미 가톨릭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탄산수에 들어 있는 당은 쉽게 흡수가 된다”며 “혈당이 빨리 올라가면 인슐린 분비도 함께 올려야 하기 때문에 췌장이 피곤해진다”고 설명했다. 손 교수는 “당 함량이 높은 탄산음료를 자주 섭취하면 쉬어야 하는 췌장이 계속해서 일을 하게 된다”며 “결국에는 췌장이 망가지기 쉽다”고 지적했다.

-카페인 섭취 조절이 필요하다

콜라를 비롯한 일부 음료에 함유된 카페인도 주의가 필요하다. 배영희 교수는 “콜라는 각성효과가 있는데, 이는 카페인 성분 중 일부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아이들이 장기복용하게 되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콜라 속 '인선'은 칼슘 흡수량에 영향을 준다

탄산 자체는 칼슘의 흡수 또는 용출과 관련이 없다. 문제는 인산이다. 노봉수 교수는 “탄산음료 자체는 칼슘과 관계가 없지만 인산이 첨가된 콜라는 칼슘 흡수량에 영향을 준다”며 “인산과 칼슘은 서로 흡수를 방해해서 칼슘의 소변 배출량이 증가하기도 한다”고 했다. 


-제로칼로리 탄산음료도 안전하지 않다

제로콜라, 나랑드사이다 등 제로칼로리 탄산음료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건 아니다. 설탕 대신 단맛을 첨가하기 위해 넣는 아미노산계열의 합성감미료 ‘아스파탐’ 때문이다. 아스파탐은 설탕과 열량이 같지만 단맛은 설탕의 200배로, 저칼로리 감미료로 사용된다.

손숙미 교수는 “아스파탐에 들어 있는 아미노산을 많이 먹게 되면 특정한 아미노산만 편파적으로 먹게 돼 밸런스가 깨진다”며 “균형이 무너지면 아미노산 대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비칠 수 있다”고 했다. 강재헌 교수는 “(아스파탐은) 식품을 통해 인체안전 기준치인 1일섭취 허용량(성인 체중 60kg기준으로 2400mg) 내로 섭취하면 안전한 식품첨가물로 평가된 바 있다”며 “다만 아스파탐 함유 제품은 아스파탐이 분해돼 생성된 페닐알라닌이 페닐케톤뇨증(PKU) 환자에게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손미정ㆍ박혜림ㆍ김성우 기자/bal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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