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 구속기소 ②] 구치소 생활 20일 어땠나? 처지 한탄 → 부적응 →짜증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래 오너 일가 중 가장 먼저 구속됐지만 조사에선 초지일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박찬호)는 지난 7일 신 이사장을 구속한 후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와 회삿돈 횡령 등 개인 비리에 대해 조사를 벌여왔다.
신 이사장이 다수의 그룹 계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만큼 검찰은 신 이사장으로부터 오너 일가의 비자금에 관한 진술도 이끌어내고자 했다. 그러나 신 이사장이 본인 혐의부터 강하게 부인해 조사는 진척되지 못했다.
이같은 신 이사장의 태도는 구속 전 피의자 신문(영장실질심사) 때부터 예견됐다.
영장실질심사에서 신 이사장은 눈물과 함께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장시간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그러나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신 이사장은 구치소로 가는 차 안에서 검찰 관계자를 상대로 “내가 왜 유죄냐”며 강하게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구치소에서 다른 수감자들과 함께 방을 쓰고 있는 신 이사장은 수감 생활에도 한동안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고령인 데다 처음 구치소 신세를 지게 된 것에 망연자실하며 부적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이사장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도 줄곧 혐의를 부인하거나 건강 등의 이유로 조사 자체를 거부하기도 했다. 검찰이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와 자료를 제시해도 신 이사장은 짜증을 내며 반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은 신 이사장의 태도에 검찰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본인의 혐의를 인정하고 자숙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롯데 관계자들이 다른 기업 사람들에 비해 (검찰 조사태도에) 차이가 있는 거 같다”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앞서 검찰의 압수수색 단계에서도 조직적인 증거인멸 정황이 드러나 비난을 샀다.
검찰은 일단 신 이사장의 개인 혐의 입증에는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기소 후에도 롯데그룹 수사팀은 신 이사장을 상대로 개인 비리 뿐만 아니라 그룹 비자금 의혹 전반에 대해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joze@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리아이 영어글쓰기, 어떻게 교육하나요]
☞조은숙 “목욕탕서 알몸 지적 충격…두달 뒤 식스팩”
☞GS건설이 분양하는 “마포자이3차”... 입주 때는 “분양가가 전세가
☞전두환 차남 원주교도소서 봉투접기 노역 ‘일당 400만원’
☞장윤정 母, 자살소동? 경찰출동에 ‘오해다’
☞송혜교, 새로운 파트너?…무보정·무결점 근황사진
☞“11층에선 벗기고”…넥슨 규탄 시위문구 논란
☞허영지 “‘또 오해영’ 배우들 술 마시면 여자들만 끝까지 마셔”
☞최자, “설리, 사귀는게 왜 부끄럽냐고 응원”
☞'발연기 논란' 연기자 "이민에 자살생각까지"
☞GS건설이 분양하는 “마포자이3차”... 입주 때는 “분양가가 전세가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특별감찰관, 우병우 의혹 거의 다 감찰 불가..'특별면죄부'(?)
- 전두환 차남 원주교도소서 봉투접기 노역 '일당 400만원'
- "11층에선 벗기고"..넥슨 규탄 시위문구 논란
- 허영지 "'또 오해영' 배우들 술 마시면 여자들만 끝까지 마셔"
- C.I.V.A 이수민 "김소희-윤채경, I.B.I 합류..씁쓸?"
- “아이유에 돈 펑펑 쓰더니” 적자 사태, 직원들 짐 쌌다
- “상처받기 싫잖아”…배우 이경영이 만든 프리미엄 세차장 ‘영차’, 업계의 뜨거운 감자 될까
- “이러면 다들 아이폰 산다” 17년만에 역대급 변신…삼성 초긴장?
- "男배우가 입었던 팬티 사는 여성들, 왜 놔두냐" 남녀 갈등으로 번진 '19금 페스티벌'
- '계곡살인' 이은해, 혼인 무효됐다…"그건 결혼이 아니라 착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