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리우올림픽 전초전]박인비에 이어 브리티시여자오픈에 도전하는 '코리안 어벤져스'

하유선 기자 2016. 7. 2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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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23·미래에셋)과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은 제2회 UL크라운인터내셔널에서의 모습이다.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112년 만에 리우네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이 된 골프의 메달 판도를 미리 예측해 볼 수 있는 남녀 메이저대회가 이번 주 미국과 영국에서 펼쳐진다.

2015-2016시즌 남자골프의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발터스롤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세계랭킹 1~4위인 ‘빅4’ 제이슨 데이(호주), 더스틴 존슨(미국), 조던 스피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올림픽 출전을 포기해 다소 맥이 빠졌지만, 세계랭킹 5위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6위 버바 왓슨, 7위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등이 올림픽에 나서 인기몰이를 예고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은 28일부터 영국 런던 근교의 워번 골프앤드컨트리클럽 마퀴즈 코스(파72·6,744야드)에서 나흘 동안 개최된다. 남자와 달리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하기 때문에 올림픽을 앞두고 샷 감을 조율할 수 있는 전초전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지난해 브리티시 여자오픈 정상에 올랐던 세계랭킹 3위 박인비(28·KB금융)가 타이틀 방어를 포기하고 손가락 부상으로 떨어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한다. 올림픽을 겨냥한 박인비는 당분간 국내 수도권에서 실전 라운드 연습을 이어가고 제주에서 열릴 국내 대회에도 출전한다.

특히 박인비는 작년 이 대회 우승으로,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재 ANA 인스퍼레이션),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 등 5개 메이저대회 중 4개 대회를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대기록을 완성했다.

LPGA 투어 통산 17승 가운데 메이저대회 통산 7승을 거뒀을 정도로 메이저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박인비가 결장함에 따라 차기 브리티시오픈 우승컵의 주인공에 관심이 쏠린다.

박인비의 부상 때문일까. 지난해 5대 메이저대회에서 3승을 쓸어담은 한국군단은 올해는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메이저대회 우승 갈증을 씻으러 한국의 정예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먼저,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세영(23·미래에셋)과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이번 대회에도 역시 유력한 우승 후보다.

장타력과 두둑한 배짱이 돋보이는 김세영은 특유의 공격적인 골프를 앞세워 25일 끝난 국가행전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견인했다. 지난해 데뷔 첫해에 올린 3승에 이어 올 시즌 2승을 거둔 김세영은 올림픽을 앞두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노린다.

LPGA 투어 유력한 신인왕 후보 전인지는 최근 다소 주춤한 분위기를 바꿔 작년 US여자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왕관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국내 투어 최강자 박성현(23·넵스)도 힘을 보탠다.

최근 US여자오픈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박성현은 이번에도 체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충분한 휴식을 선택했다. US여자오픈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했다가 2라운드 도중 어지럼증으로 기권했던 박성현은 지난주 대회도 결장하고 휴식과 개인 훈련 등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반가운 얼굴도 있다. 2012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자 신지애(28)가 모처럼 일본 땅을 벗어나 해외 원정에 나서 4년 만에 대회 정상에 다시 도전한다.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신지애는 시즌 상금 2위를 달리고 있다.

이 외에도 유소연(26·하나금융)과 최나연(29·SK텔레콤), 지은희(30·한화)도 메이저대회 제패 경험을 살려 우승에 도전한다.

유소연은 국가대항전에서 한국의 주장으로 선후배들을 아우르며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 시즌 부진한 최나연과 샷 감이 다시 돌아온 지은희도 화려한 비상을 꿈꾼다.

한편 김세영, 박인비, 전인지와 함께 올림픽에 출전하는 양희영(27·PNS)은 올림픽 준비에 전념하려고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쉬기로 결정했다./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하유선 기자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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