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재고 거의 팔고 청문회날 판매 중단?
[뉴스데스크]
◀ 앵커 ▶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폭스바겐 측이 오늘부터 자체 판매 중단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재고 물량 팔 만큼 판 뒤에 이제는 거액의 과징금을 피하려고 꼼수를 부렸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전준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폭스바겐측의 마지막 소명 기회.
비공개 청문회에 출석한 한국법인 대표는 "배출가스 조작은 없었고, 인증서류 조작은 실수"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요하네스 타머/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장]
"소명을 위해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 발생한 모든 부정적인 일들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습니다."
오늘부터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문제가 된 70여 개 모델에 대해 자체적으로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주력차종을 팔 수 없게 된 일선 전시장은 개점 휴업상태가 됐습니다.
[폭스바겐 전시장]
"지금 판매할 수 있는 건 'CC 가솔린' 하고 '투아렉' (밖에 없고) 나머지는 계약도 못 받고 있어요."
[아우디 전시장]
"인증 취소 차량에 대해선 차를 다 회수해갔어요. 오늘 아침에 다 빼갔어요."
폭스바겐은 "환경부 결정에 앞서 소비자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판매를 중단한다"고 했지만 곱지 않은 시선이 더 많습니다.
그동안 할인 판매로 재고 물량을 상당 부분 팔아치운데다 오는 28일부터 인증 위반 차량 과징금 상한이 차종당 10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강화되자 이를 피하려는 꼼수를 부렸다는 겁니다.
[김필수/대림대학교 교수]
"생색내기만 했다는 것이죠. (최근까지) 차 판매를 최대한 하면서 이윤을 극대화하고 정부의 조치에 대해 적극적인 변명도 미흡하고…"
정부는 "인증제도 자체를 흔들 수 있는 문제"라며 '판매중단"과 '재인증 심사 강화' 등 강경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
전준홍기자 (jjho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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