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돼지고기, '한우 떡갈비'로 둔갑

2016. 7. 2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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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돼지 고기로 만든 떡갈비를 '한우 떡갈비'라고 속여 비싸게 팔아온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불결하기 짝이 없는 작업장에서 돼지 고기를 80%나 섞었는데요.

겉으로 봐도, 구워봐도, 큰 차이가 없어서,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속기 십상입니다.

홍우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장실 변기 바로 옆에 조리 기구가 보입니다.

바닥은 오물로 얼룩져 있고, 벽은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곳은 의정부 소재 무허가 정육 작업장.

대표인 서른 아홉살 주 모 씨 등 6명은 돼지고기가 80% 넘게 들어간 떡갈비를 한우 떡갈비라고 속여 서울과 수도권 일대 정육점 4곳에서 3톤 가까이 팔았습니다.

유통기한이 하루 남은 고기까지 넣어 제품을 만든 뒤 유통시킨 상황.

여러 재료를 다져 만드는 떡갈비의 특성상 무슨 고기를 썼는지 구분하기 힘들다는 점을 악용한 것.

"돼지고기를 80% 가량 섞어 만든 떡갈비와 100% 한우 소고기로만 만든 떡갈비입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직접 구워 보겠습니다.“"

구워지는 모습만 보면 냄새나 기름이 나오는 정도만 놓고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습니다.

경찰은 주 씨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으로 구속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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