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 시즌'..역대 대통령들의 휴가는?

양현이 입력 2016. 7. 2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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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더위 속에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오늘부터 닷새 동안 여름 휴가에 들어갔습니다.

대통령의 휴가, 어디서 무엇을 하며 보낼까요?

역대 대통령들부터 박근혜 대통령까지, 각기 다른 휴가 스타일을 살펴보겠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은 여름 휴가 동안 지친 심신을 다스리고, 하반기를 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포츠를 통해 휴식을 보낸 대통령들도 있는데요.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이 휴가를 보내기 위해 즐겨 찾은 곳으로 '청남대' 가 유명합니다.

이 청남대는 충북 청원군에 있는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남쪽에 있는 청와대'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개방 이후, 지금은 더 이상 대통령의 휴가지가 아니지만 많은 대통령들이 이곳에서 여름 휴가 동안 스포츠를 즐겼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과거 육군사관학교에서 '스포츠맨'으로 불렸던 만큼 청남대에서 다양한 스포츠를 즐겼습니다.

경호원들과 함께 축구와 골프, 수영과 낚시를 하며 여름 휴가를 보냈다고 합니다.

'골프 마니아'로 소문난 노태우 전 대통령은 휴가 때면 어김없이 청남대를 찾아 골프를 즐겼다고 합니다.

청남대에서 휴가를 보낸 뒤 새로운 말을 만들어 낸 대통령도 있습니다.

여름 휴가 기간 내내 청남대 조깅 코스를 매일 2㎞씩 달리며 보냈다는 김영삼 전 대통령.

1993년 여름 휴가 직후 금융실명제법을 전격 발표하면서 '청남대 구상'이라는 말을 처음 만들어냈습니다.

[김주환 / YTN 정치안보 전문기자 : 지금은 개방됐습니다마는 대통령 여름 휴양지 중에 충청도에 있는 청남대에서 금융실명제를 3박 4일 휴가를 보내면서 저거 구상을 해서 금융실명제를 전격적으로 발표를 하고요.]

역사 바로 세우기도 하는데, 그래서 저 때 처음 나온 것들이 이제 이른바 언론에서 말했던 청남대 구상이라는 표현을 많이 썼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평소에 '이렇게' 테니스를 즐기는 테니스 마니아로 불렸었습니다.

휴가지에서도 라켓을 놓지 않았는데요.

또 부인인 김윤옥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과 함께 짬짬이 낚시를 즐기며 국정 운영의 아이디어를 얻기도 했습니다.

휴가 동안 독서와 사색을 선택한 대통령도 있는데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입니다.

'대중 연설가'라는 별명이 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휴가 때에도 많은 양의 보고서를 챙겨와 연설 원고를 작성했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다리가 불편해 거동이 자유롭지 않았던 김 전 대통령은, 운동을 즐기기 보다는 독서와 산책을 즐기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또한 대부분 여름 휴가 기간 동안 독서에 열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청와대 관저에서 휴가를 보낼 때는 책 몇 권을 선정해 온종일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첫해였던 2013년, 첫 휴가지로 강남 거제의 저도를 찾았습니다.

예전에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휴가를 보냈던 곳이기도 합니다.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평화로운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외부로 휴가를 나간 것은 한 번뿐.

이후 박 대통령은 여름 휴가를 모두 청와대 관저에서 보냈습니다.

굵직한 현안들과 하반기 주요 과제들이 산적한 만큼 사실상 재택근무였던 셈인데요.

이번 휴가지 또한 청와대입니다.

박 대통령의 휴가에는 하나의 공식처럼 따라오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휴가 직후 발표되는 인사인데요.

취임 첫 해에는 복귀 첫날 중폭의 청와대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집권 2년 차인 2014년에도 휴가가 끝나자 인사가 단행됐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수사 처리와 군부대 내 폭행 문제로 이성한 경찰청장과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이 옷을 벗었습니다.

지난해도 휴가 뒤 인사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메르스 사태 대응 책임을 물어 문형표 당시 보건복지부장관 등이 경질됐습니다.

그래서 올해도 휴가 직후에 인사가 발표될 지 관심인데요.

그리고 만약 인사가 발표된다면 그 안에 논란이 되고 있는 우병우 민정수석이 포함될 지도 관심입니다.

휴가 기간 동안 박 대통령은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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