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불만?..中 칭다오시, 칭다오맥주축제 대구시 참가 거부

이재춘 기자 입력 2016. 7. 2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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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치맥페스티벌 불참 이은 조치
지난해 열린 대구치맥페스티벌/사진제공=대구시© News1

(대구ㆍ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대구시의 자매도시인 중국 칭다오(靑島)시가 돌연 대구치맥페스티벌에 불참을 통보하고 칭다오국제맥주축제에도 대구시의 참가를 거부했다.

일부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 측의 불만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27~31일 닷새간 열리는 대구치맥페스티벌에 대구 자매도시인 중국 칭다오시와 닝보시, 이우시, 청두시, 대만 타이베이시, 일본 히로시마시, 카자흐스탄 알마아타시, 베트남 다낭시, 태국 방콕시 등 6개국, 9개 도시에서 110명의 사절단이 찾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칭다오시에서 지난 22일 대구시에 "시기적으로 좋지 않아 대구치맥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어렵다. 대구시도 칭다오맥주축제에 참가하지 말아달라"는 뜻을 전했다.

대구시는 다음달 1일 권영진 시장을 단장으로 경제계 인사, 시립예술단 등 80명 규모의 칭다오 방문단을 꾸려 칭다오맥주축제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구시와 칭다오시의 민간교류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관계자는 "오는 8월1~7일 칭다오맥주축제에서 대구관 운영과 대구의 날 행사(8월3일)는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또 "대구치맥페스티벌에 다른 자매도시는 예정대로 참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시는 칭다오맥주축제에 참가할 대구 대표단을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등 민간단체 중심으로 구성하고 규모도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대구시와 칭다오시는 한.중 수교 이듬해인 1993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두 도시에서 열린 시민축제 등에 공무원과 예술단을 상호 파견하며 우의를 다져왔다.

lea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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