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후 생긴 황달, A형 간염 증상일 수도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에 다녀온 후 눈의 흰자위나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생기면 A형 간염을 의심해야 한다. A형 간염은 혈액을 통해 전염되는 B형이나 C형 간염과 달리,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함으로써 전염된다. A형 간염 증상은 만성화되지 않고 대부분 완전히 회복되지만, B형이나 C형 간염 등 만성 간 질환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전격성 간염으로 악화돼 경련이나 혼수상태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A형 간염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할 때, 입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생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저개발 국가에서 많이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20~30대에서도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9년에 만 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해, 2010년 제1군 감염병으로 지정됐다.
A형 간염 증상은 감염 후 15~45일부터 나타나 발열이나 식욕감퇴, 구역, 구토, 쇠약감, 복통, 설사 등이 생긴다. 다른 바이러스 간염과 유사한 증상이나 황달 증상까지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각막 및 피부에 황달이 생기고, 검은색 소변, 전신 가려움증 등이 나타난다. 소아보다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상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증으로 진행돼 생명을 위협하는 전격성 간염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A형 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품 섭취 시에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85도 이상에서 1분만 가열해도 A형 간염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끓인 물을 마시고 충분히 익힌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공중 화장실을 사용했거나 외출 후에 손을 깨끗이 씻는 것도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A형 간염 유행지역이나 장기 체류를 할 때는 미리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A형 간염 예방 백신은 약 95% 이상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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