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스마트폰을 충전기에 꽂아놓으면 안 되는 이유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 |
잠들기 전 습관처럼 스마트폰을 충전기에 꽂아두고 있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겠다. 스마트폰을 밤새 충전하는 것이 배터리 수명을 줄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외 매체 메트로가 24일(현지 시간) 전한 내용이다.
배터리 전문 기업 CADEX 산하의 연구·개발 기관인 ‘배터리 유니버시티’ 측에 따르면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이 배터리 수명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리튬 이온(Li-ion) 배터리의 경우 완전충전·완전방전 식의 충전 방법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애플 아이폰,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등 대부분 최신 스마트폰에 쓰이고 있다. 최근 제조사들은 사용자 스스로 배터리를 교체하기 어려운 ‘내장형 배터리’를 채용하고 있어 배터리 수명 관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연구기관 측 주장에 따르면, 최대 충전치를 넘어서 배터리에 계속 전류를 공급하면 배터리가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 때문에 배터리의 화학적인 상태에 변화가 올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배터리 수명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배터리 유니버시티 측은 “사실상 리튬 이온 배터리는 완전히 충전할 필요가 없다. 또한 그것이 권고되지도 않는다”며 “높은 전압이 배터리에 무리를 가하기 때문에 차라리 완전히 충전하지 않는 편이 수명 관리에 더 좋다”고 설명했다. 배터리를 0%, 100% 등 극단적인 상태로 유지하기보다 그때그때 필요할 때마다 적당히 충전하라는 것이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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