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is] 아찔·리얼공감 '청춘시대'를 주목하라

황소영 2016. 7. 25. 10: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간스포츠 황소영]
기사 이미지
JTBC 새 금토극 '청춘시대'가 포문을 열었다.

22일 첫 방송된 '청춘시대'는 외모·성격·남자 취향까지 모두 다른 다섯 명의 여대생이 모인 밀착 동거담을 담아냈다. 아찔하면서도 리얼한 20대 청춘들의 민낯이 안방극장에 공감을 얻었다. 현시대 20대의 삶을 리얼하게 전하면서 지나간 20대를 추억하도록 만들었다. 1회에서 다룬 소통의 부재부터 2회에서 다룬 자신의 치부를 가리기 위한 거짓말까지 다양한 세대가 봐도 모두가 공감할 만한 소재들을 극에 녹여내면서 교훈과 동시에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주연 배우 5인의 싱크로율 높은 연기는 기본이고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영화 같은 따뜻한 영상미로 시선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던 '청춘시대'. 그렇다면 이제 막 시작을 알린 '청춘시대'를 어떻게 하면 좀 더 재밌게 시청할 수 있는지 관전 포인트를 꼽아볼까.

기사 이미지

▶다섯 청춘들의 성장기

서로가 처한 상황이 너무 달라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러한 갈등 속에서 다섯 청춘들은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속내를 드러내놓고 말하지 않아 결국 관계에 금이 갔다. 참다못해 분노가 폭발한 다섯 하우스 메이트는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었다. 이를 계기로 자신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자기중심적인 생각에서 벗어났다. 박혜수(유은재)의 시점에서 그려진 이 이야기는 큰 공감을 불러왔다. 소녀들은 직접적인 소통을 한 후 한층 더 가까워진 모습이었다. 앞으로도 다섯 청춘들이 함께 살아가면서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성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한예리는 "다섯 청춘들의 이야기 색깔이 너무나도 다르다. 회차마다 긴장감 넘치는 사건들을 통해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들이 흐뭇하게 다가갈 것이다. 현실이 나아지지 않을 거라는 불안감 때문에 힘겹지만 이를 이겨내면서 성숙해지는 인물들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신발장 속 귀신의 존재

다섯 청춘들은 틈틈이 수다도 떨고 야식도 함께 먹으면서 조언을 아끼지 않지만 모든 비밀을 툭 터놓고 공유할 수 있는 사이는 아니다. 마음의 벽이 있는 상황. 그런데 애매한 관계의 다섯 하우스 메이트에게 '신발장 귀신'이라는 공통의 관심사가 생겼다. 1·2회에서 귀신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귀신을 봤다고 유일하게 주장 중인 박은빈(송지원)과 귀신 이야기만 나오면 쉬쉬하기 바쁜 한예리(윤진명)·한승연(정예은)·류화영(강이나). 이들을 바라보는 박혜수와 시청자 입장에선 신발장 귀신의 정체에 대한 호기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기사 이미지

▶박혜수의 과거와 얽힌 비밀

박혜수는 잠을 잘 때 늘 악몽이 시달린다. 땀 범벅이가 된 상태에서 아침을 맞는다. 꿈속은 전반적으로 우울한 분위기가 흐른다. 특히 술을 마시면서 전에 살던 무용과 학생과 관련한 비밀을 털어놓던 중 박혜수는 '난 사람을 죽인 적이 있다'고 독백한 바 있다. 과거와 관련한 의미심장한 비밀이 있는 것으로 암시되면서 박혜수가 죽인 사람은 누구이며 이 말이 실제로 사람을 죽였다는 뜻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청춘시대'의 '미스터리 키'는 박혜수가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극의 전개에서 문득문득 현관 신발장 옆을 바라보거나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도 그곳을 바라볼 때면 곧바로 서늘하고 진지한 눈빛으로 변해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기 때문. 소심한 것처럼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박혜수의 반전 과거가 무엇인지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박혜수는 "'청춘시대'엔 묘한 분위기가 흐른다. 숨기고 싶은 비밀 하나쯤은 간직한 인물들과 다음 이야기를 궁금케 하는 장치들 사이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미치도록 매력적이다"라고 말하면서 "통통 튀는 다섯 청춘들이 서로에게 맞춰나가고 아끼고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보며 이곳에서 또래 친구들과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이진욱 성폭행 사건 11일째… 사건일지[종합]

[화보is] 박소담, 소녀와 소년 사이 ‘몽환적 매력’

[직격] 김태호 PD “이제훈·김혜수, '무한상사' 출연 맞지만…”

김민재, 연인 최유라와 10월 결혼 “결혼식은 NO”

'쇼미5' 면도, 정식 데뷔…'야망의 냄새' 난다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