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세이브' 오승환, 팀 12년 만 대기록

2016. 7. 2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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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팀 역사에 남을 만한 진기록을 썼다. 더블헤더에 걸린 2개의 세이브를 모두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오승환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더블헤더 1·2차전에서 모두 세이브를 따냈다. 시즌 3번째, 4번째 세이브가 하루에 올라간 가운데 평균자책점은 1.68로 좀 더 떨어졌다. 

전날 경기가 비로 취소되는 바람에 더블헤더가 열린 가운데, 오승환은 2경기 모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당 2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완벽투를 뽐냈다.

더블헤더에서 모두 세이브를 기록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기본적으로 그런 상황이 잘 찾아오지 않을뿐더러, 첫 번째 경기에서도 투구수가 적어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승환은 첫 번째 경기를 삼진 2개를 잡아내는 등 15개의 공으로 마무리했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최고 96마일의 강속구를 던지며 공 10개로 간단히 세이브를 따냈다.

세인트루이스 팀 역사에서 더블헤더 세이브를 따낸 것은 2004년 8월 21일 피츠버그와의 더블헤더에서 제이슨 이스링하우젠이 기록한 이후 오승환이 처음이다. 12년 만의 대업이다. 세인트루이스가 더블헤더를 모두 이긴 것은 2013년 6월 2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처음이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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