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타수 연속 무안타' 이대호, 희망을 놓친 클러치히터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또 무안타 경기에 그쳤다. 9회말 자신 앞에 주어진 최고의 득점기회를 놓치면서 실망감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팀은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기쁨을 이었다.
이대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5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타율은 2할7푼9리까지 떨어졌지만 팀은 애덤 린드의 9회말 2아웃에 나온 끝내기 스리런포로 4-3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두 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후반기 들어 다소 떨어진 타격 페이스를 보이고 있었다. 특히 전날경기에서는 만루기회를 놓치고 병살타까지 두 개를 치면서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16일 경기를 포함하면 7타수 연속 무안타였다.
이날 이대호는 상대 선발이 무려 전반기에만 14승을 거두며 2016 올스타전의 아메리칸리그 선발투수로 나섰던 크리스 세일을 상대해야했다. 2회 첫 타석에서는 5구승부 끝에 3루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인상적인 승부를 보여줬다.
무려 8구승부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것. 3구까지 1볼 2스트라이크로 몰렸지만 3연속 파울볼을 만들어내며 세일을 곤란하게 만들었고 7구째 볼을 얻어냈다. 하지만 8구째 세일의 주무기인 낙차큰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남긴 이대호였다.
그나마 7회 체면치레는 했다. 이대호는 2사 1루 상황에서 나와 세일을 상대로 4구째 공에 왼쪽 종아리를 맞으며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다행히 보호대가 있는 곳에 맞아 큰 고통없이 1루로 나간 이대호다. 이대호가 1루에 가면서 시애틀은 이날 경기 처음으로 2루까지 가보게 됐다. 하지만 역시 후속타자 불발에 그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대호에게 마지막 기회는 9회말 찾아왔다. 팀이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1사 1,2루의 득점권기회가 이대호 앞에 차려진 것. 마무리 투수 로버트슨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클러치 능력이 있는 이대호에게 큰 기대를 건 시애틀 팬들이었다. 하지만 이대호는 5구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시애틀 홈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무려 3경기 연속 무안타에 16일 경기 포함 10타수 연속 무안타였다.
시애틀은 이대호 다음에 들어선 카일 시거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린 것에 이어 9회말 2사에 들어선 대타 애덤 린드가 짜릿한 끝내기 역전스리런포로 4-3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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