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3연승' 최두호 "빨리 상위 랭킹에 올라가고 싶다"

이상필 2016. 7. 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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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상위 랭킹에 빨리 올라가고 싶다"

경이적인 1라운드 KO 행진에도 최두호의 눈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최두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아레나에서 열린 TUF 23 피날레에서 티아고 타바레스(브라질)에게 1라운드 KO승을 거뒀다. 종합격투기 12연승을 달린 최두호는 UFC 데뷔 후 3경기를 모두 1라운드 KO로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타바레스는 그래플링의 강자다. 타격에서는 최두호가 앞서지만, 그라운드 싸움으로 간다면 힘들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하지만 최두호는 상대의 그라운드 싸움에서 쉽게 벗어난 뒤, 주무기인 타격으로 타바레스를 쓰러뜨렸다.

경기 뒤 최두호는 "경기는 내 예상대로였다. 자신의 능력에 자신이 있다면, 의구심을 갖거나 긴장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 장점은 스트라이킹이지만, 연습할 때는 스트라이킹보다 그라운드 게임을 더 즐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며 그라운드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최두호는 또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다. 빨리 상위 랭킹에 올라가고 싶을 뿐"이라며 "내가 더 싸우면 싸울수록 조국과 해외에서 나를 알아줄 사람이 많아질 것이다. 나는 한국을 위해 싸울 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위해 싸운다"고 전했다.

한편 최두호에게 패한 타바레스는 "내 테이크다운 실력에 자신이 있었고, 최두호를 백 번이고 넘어뜨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최두호는 좋은 그라운드 디펜스 전략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타바레스는 또 "다음에는 정말 넘어뜨려 그라운드에서 승부를 낼 것이다. 사실 스탠딩에서도 자신이 있었는데 최두호의 기습적인 오른선 펀치가 유효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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