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호날두, 뜨거운 맞대결 후 '동생' 베일 위로

2016. 7. 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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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서 한솥밥..유로 4강서는 치열한 경쟁
경기가 끝난 뒤 서로 위로와 축하를 주고받고 있는 호날두와 베일[AFP=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서 한솥밥…유로 4강서는 치열한 경쟁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결승행 티켓을 놓고 외나무다리 대결을 벌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포르투갈)와 가레스 베일(27·웨일스)이 경기 후 그라운드에서 재회했다.

호날두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포르투갈이 웨일스를 2-0으로 꺾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대결은 포르투갈과 웨일스 양국의 대결뿐 아니라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는 세계 최고 몸값 두 선수의 '형제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호날두는 이날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높이 뛰어올라 정확히 헤딩해 골문을 열었다. 3분 뒤에는 페널티 지역 밖에서 낮게 깔아 찬 공을 나니가 살짝 방향을 바꿔 넣으면서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조별리그 헝가리전에 이어 이번 대회 2번째로 유럽축구연맹(UEFA)이 선정하는 '경기 최우수선수(맨 오브 더 매치)'가 됐다.

이날 웨일스의 패배를 막지 못했지만 베일도 미드필더 애런 램지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상황에서 분전했다.

베일은 이날 슈팅 4개를 때렸고 이 중 3개가 골문으로 향한 유효슈팅이었다. 웨일스가 이날 기록한 유효슈팅이 모두 베일에게서 나온 것이다.

호날두가 5개의 슈팅을 때려 유효슈팅 2개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베일은 결국 포르투갈 골문을 여는 데 실패하며 웨일스의 첫 유로 본선 도전을 4강에서 마무리했다.

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뒤 승리의 기쁨을 누르고 웃음기를 뺀 표정으로 베일과 대화를 나눴다.

관중의 함성 속에 그라운드에 서 있던 두 선수는 서로 귀에다 대고 위로와 축하의 말을 주고받았다.

두 선수는 악수 후 포옹하면서 서로 어깨를 두드리는 장면을 연출했다.

bsch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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