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스타] '본선 9골' 호날두, 유로의 전설이 되다

정지훈 기자 2016. 7. 7.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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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여전히 세계 최고의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 레알 마드리드)였고, 유로 본선에서만 9골을 터트리며 유로의 진정한 전설이 됐다.

포르투갈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에 위치한 스타드 데 뤼미에르에서 열린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16 웨일스와의 준결승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호날두의 활약상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호날두는 역시 슈퍼스타였다. 이번 대회에서 2골 1도움을 올렸지만 조금은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던 호날두가 가장 중요한 순간, 팀이 위기에 빠진 순간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전반전은 위기였다. 최전방에 배치된 호날두가 철저하게 고립된 반면 베일은 2선과 최전방을 활발하게 움직이며 찬스를 만들었다. 특히 전반 22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폭발적인 드리블에 이은 슈팅 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전 흐름은 정반대였다. 호날두가 동생 베일에게 한수 가르쳐준 경기였고, 호날두는 역시 슈퍼스타였다. 팀이 위기에 빠진 결정적인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5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호날두가 타점 높은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에게는 특별한 득점이었다. 이날 득점으로 호날두는 유로 본선에서만 9골을 터트리며 1984년 미셸 플라티니가 세운 본선 최다 득점 기록(9골)과 동률을 이뤘고, 유로의 전설이 됐다.

도움도 기록했다. 후반 8분 아크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호날두가 낮고 빠른 킥을 시도했고, 이것을 쇄도하던 나니가 방향만 바꾸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호날두의 활약상은 계속됐다. 호날두는 최전방에서 나니와 호흡을 맞추며 포르투갈의 공격을 이끌었고, 결국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유로 2004(2골)를 시작으로 유로 2008(1골), 유로 2012(3골), 유로 2016(3골)을 차례로 참가한 호날두. 이날 득점으로 호날두는 `전설` 플라티니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새로운 전설이 탄생했음을 알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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