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포르투갈이 넘겨받은 '펠레의 과학'

정형근 기자 2016. 7. 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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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펠레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신이 브라질을 도울 것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4강전 독일과 브라질의 경기를 앞두고 펠레는 자국의 승리를 예상했다. 그러나 결과는 브라질의 1-7 참패. 80년 만에 7실점을 한 브라질을 보며 펠레는 멋쩍은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펠레의 저주’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시작됐다. 펠레는 당시 브라질의 우승을 점쳤지만 브라질은 조별 리그에서 1승 2패로 탈락했다. 스페인과 프랑스도 ‘펠레의 저주’의 희생양이 됐다. 스페인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프랑스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떨어졌다. 펠레가 브라질을 우승 후보로 꼽으면 국민들은 발언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하기 시작했다.

‘과학’의 길로 가고 있는 펠레의 예상은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6월 제프 블래터가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5선에 성공하자 펠레는 “"FIFA는 경험이 풍부한 인사가 필요하다”며 당선을 지지했다. 블래터는 펠레가 공개적으로 지지한 지 하루 만에 사임했다.

유로 2016을 앞두고 펠레의 시선은 포르투갈로 향했다. 펠레는 “유로 2012에서 호날두가 포르투갈을 4강에 올려놓은 일은 대단하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그 이상의 성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에서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웨일스와 준결승을 펼친다. 포르투갈이 넘겨받은 ‘펠레의 과학’의 종착지가 어디일지 지켜보는 일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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