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상공 오존층 파괴, 처음으로 회복 조짐
2015년 오존층 구멍 크기, 2000년 대비 400만㎢ 감소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남극 상공의 오존층 파괴 현상이 처음으로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고 과학자들이 밝혔다고 영국 BBC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현재 남극 상공 오존층 구멍의 크기는 2000년의 크기와 비교할 때 400만㎢ 정도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인도의 넓이와 비슷한 규모이다.
과학자들은 이처럼 오존층 구멍 크기가 줄어든 것은 오랜 동안 오존층 파괴 화학물질을 규제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남극 상공의 오존층 파괴 현상은 1980년대 중반 영국 과학자들에 의해 처음 알려졌다. 오존층은 태양으로부터 나오는 해로운 자외선을 차단해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오존층이 파괴되면 피부암 발생이 증가할 수 있으며 동식물에도 폐해를 불러올 수 있다.
1986년 미 과학자 수전 솔로몬은 오존층 파괴가 염화불화탄소(CFC, 프레온 가스)에 함유된 염소와 브롬 소립자 때문임을 밝혀냈고 1987년 몬트리올 협정에 따라 CFC 사용이 전세계적으로 금지됐다.
CFC 사용이 전면 금지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대기 중에 방출된 CFC 물질이 자연 소멸되기까지 50∼100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 효과는 천천히 나타날 수밖에 없다. 과학자들은 남극 상공의 오존층 파괴가 완전히 회복되는 것은 2050년이나 2060년은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남극 상공의 오존층 파괴 현상이 처음으로 회복되고 있음이 확인된 것은 고무적이 아닐 수 없다.
과학자들은 또 화산이 오존층 파괴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새로운 단서를 찾아냈다. 화산 폭발로 분출되는 유황 성분이 오존층 파괴를 촉진시킨다는 것이다. 지난해 칠레 칼부코 화산 폭발이 남극 상공의 오존층 파괴 현상을 촉진했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으로 밝혀졌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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