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잇는 '귀농', 매년 증가..농촌 택한 그들의 삶은?

이정엽 2016. 6. 30. 21:3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집값은 치솟고, 하늘엔 미세먼지 가실 날이 없고 이런 도시를 떠나서 농촌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매년 늘고 있습니다.

이정엽 기자가 귀농인들이 많이 찾는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망능리, 64살 조남성 씨는 6년 전 서울을 떠나 이 마을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고추와 마늘 등 채소를 키우고 있는 조 씨는 귀농 후에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조남성/6년 차 귀농인 : 50미터를 못 걸을 정도로 몸이 안 좋았었는데 여기 와서 약도 끊고 등산도 많이 다니고, 이건 뭐 엄청나게 좋아졌다고 봐야죠.]

한 때 50여 가구였던 이 마을은 최근 10년 사이 180여 가구로 규모가 3배 이상 커졌습니다.

농촌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전국적으로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귀농 가구는 1만1959가구로 전년보다 1201가구 증가했습니다.

경북으로 귀농한 가구가 2221가구로 가장 많았고 전남과 경남이 뒤를 이었습니다.

귀농인들은 전원생활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또는 도시 생활이 힘들어서 농촌을 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직은 홀로 귀농하는 사람이 60%에 이르지만 3명 이상 가족 단위의 귀농이 조금씩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