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롯데 신영자 이사장 소환 '비자금 조성에 자녀 동원?'

박철현 2016. 6. 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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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모레 검찰에 소환됩니다.

신 이사장의 자녀들도 비자금 조성에 동원된 정황이 포착했습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 컨설팅과 매장 관리를 맡은 'BNF통상'입니다.

신영자 이사장의 장남 소유로 돼 있지만, 검찰 조사 결과 사실상 신 이사장이 운영하는 업체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BNF통상에 준 20억 원 가까운 컨설팅 수수료를 신 이사장에 대한 청탁 대가로 보고 있습니다.

신 이사장은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 면세점 입점과 매장 관리에 편의를 봐 주도록 지시하고 정 전 대표로부터 금품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비자금 조성에는 신 이사장의 가족까지 연루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BNF통상의 계좌 추적 과정에서 임직원 급여로 지출된 자금 중 상당액이 신 이사장 자녀들에게 지급된 단서를 확보했습니다.

경영에 참여하지 않은 장남이 수년간 급여로 100억 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데 이어, 특별한 직함이 없는 딸들에게도 회사 돈 수십억 원이 건네진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신 이사장에 대해 "언론에 제기된 의혹보다 조사할 의혹이 더 많다"고 말했습니다.

모레 신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검찰은, 정운호 게이트 관련 혐의뿐 아니라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박철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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