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산낙지 '품귀' 줄줄이 금어기, 수산물 값 '껑충'

박민주 2016. 6. 2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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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여름 금어기의 영향으로 요즘 산지에서도 국산 산낙지 보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어족 자원 보호를 위한 조업 금지 목록에 올해에는 유독 많은 종류의 생선이 포함됐는데요.

일시적으로 수산물 가격이 오를 걸로 예상됩니다.

박민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내 최대 낙지 산지인 전남 무안의 낙지골목.

꿈틀대던 산낙지로 가득 찼던 상가 어항이 텅 비어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전남지역은 지난 21일부터, 인천· 경기 서해안 지역도 지난 1일부터 한 달간 낙지 금어기가 시작되면서 전국에서 국산 산낙지를 구경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인천 지역 횟집 주인]
"국산 낙지가 없다고. 3~4천 원씩 하던 게 1만 원 이상 한다는 건 없다는 얘기지."

국산 낙지 도매 값은 작년에 비해 2배 가까이 올랐고, 대형마트 매장에서도 수입 낙지만 판매할 뿐 국산은 자취를 감췄는데, 금어기가 끝나는 7월 중순까지는 이런 현상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틀 뒤부터는, 역시 처음으로 갈치와 참조기 조업도 한 달간 금지됩니다.

어획량이 부족해 비싼 생선들인데, 값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시적인 가격 상승과 어민 피해가 예상되지만, 정부는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금어기를 단계적으로 확대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권대현 박사/국립수산과학원]
"금어기 동안에 어획하지 않는다면 수산자원 생물의 생태학적인 증가 효과가 분명히 있습니다."

올해 처음 금어기가 시행되는 어종은 낙지와 갈치, 옥돔 등 모두 8종으로, 1963년 이후 가장 많습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박민주기자 (minju@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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