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만에 우승' 이신영, "열심히 치자는 한가지 마음가짐"

2016. 6. 2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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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기운을 너무 많이 뺐다."

13개월만에 우승을 맛본 이신영(경기, 국내랭킹 3위)의 얼굴에 비로소 미소가 내비쳤다. 

이신영은 2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6 잔카세이프티배 아시아 3쿠션 오픈 당구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박지현(경기, 5위)에 20-11로 승리를 거뒀다.

28이닝만에 승리를 확정한 이신영은 이날 우승으로 지난해 5월 열린 제3회 국토정중앙배 대회 이후 13개월만에 전국 정상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상금은 200만 원.

이신영은 경기 후 "오늘 날씨가 너무 더워서 8강과 4강 경기를 힘들게 치렀다. 결승은 저녁이라 선선해졌지만 그 때 기운을 많이 뺐다"면서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 실수가 많았던 것이 아쉬웠다"고 밝혔다. 

또 이신영은 결승전에 임한 각오에 대해 "일단 아무 생각이 없었다"면서 "4강에서 김민아와 너무 힘든 경기를 펼쳤다. 4강이 끝나자마자 바로 결승전을 치렀다. 그냥 열심히 치자는 한가지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웃어보였다.

특히 이날 이신영은 평소 자신감 있는 스트로크 대신 부드러운 스트로크를 구사한 것에 대해 "결승전 테이블이 연습하던 테이블과 달랐다. 평소에는 과감하게 시도하는 편인데 오늘은 테이블이 낯설어 간결하게 구사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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