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 최성원 꺾고 잔카세이프티배 결승 진출

2016. 6. 29. 15: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강필주 기자] 조재호(서울시청, 국내랭킹 3위)가 최성원(부산시체육회, 7위)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조재호는 2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6 잔카세이프티배 아시아 3쿠션 오픈 당구대회' 남자부 4강 1경기에서 최성원에 40-29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결승에 오른 조재호는 안지훈(대전, 29위)과 홍진표(대전, 10위)의 승자와 대망의 우승컵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사실상의 결승전이었다. 지난 대회 8강에서 멈췄던 조재호는 한국을 대표하는 당구선수로 세계무대에서 함께 뛰고 있는 동료 최성원을 상대해야 하는 부담을 가진 채 경기에 임했다. 

선공에 나선 조재호는 시작부터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초구를 7득점으로 스타트를 끊은 조재호는 3이닝 8득점, 5이닝 10득점하며 큰걸음 행보에 전면전에 나섰다.

최성원도 만만치 않았다. 첫 이닝에서 6점을 뽑은 뒤 4이닝에서 5득점, 6이닝 7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22-34로 지고 있던 최성원은 10이닝째 7득점하며 마지막 찬스를 엿보는 듯 했다.

그러나 조재호는 11번째 이닝을 마지막으로 만들었다. 남은 6점을 마저 채워 승리를 가져갔다. 전의를 상실한 최성원은 결국 마지막 공격의 초구를 실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조재호는 경기 후 "초구를 잡은 만큼 많이 치고 가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최)성원이형이 바로 붙여와서 이 경기는 무조건 어렵게 가겠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재호는 "이렇게 잘치고도 지면 화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 경기는 무섭고 긴장됐지만 재미가 있었다"면서 "이런 경기는 야스퍼스랑 한 번 해본 것 같다. 또 이런 경기를 하게 돼 굉장히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재호는 관중석에 직접 조용히 해줄 것을 어필한 부분에 대해 "오늘은 좋은 경기했으니까 좋게 해석하고 싶다. 만약 참았다가 실수하게 되면 무조건 내게 피해가 된다. 빨리 정중하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조재호(위)와 최성원(아래)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