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함께라면②] 한주희, "여성 당구 동호인 더 많아졌으면"

2016. 6. 2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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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남자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한 당구. 최근 당구에 대한 관심이 부쩍 증가하면서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여성 당구인들에 대한 인기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특히 '심쿵'한 외모를 지닌 '당구 여신(당신)'들은 당구계에 활력소가 되고 있을 정도.

'당신과 함께라면'은 당구의 여신으로 추앙받고 있는 여성 당구인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코너다. 첫 번째 주인공은 연예인급 치명적인 미소를 발산, 이미 외모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한주희다.

아마추어 당구대회 심판을 맡으며 얼굴을 알린 한주희는 지난해 열린 남녀 3쿠션 스카치대회에 출전하며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현재는 빌리어즈TV의 큐타임즈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MC로 활약하고 있다.

▲혹시 얼굴 중 고친 곳은 없나.
-없다. 내 눈, 코, 입이다. 

▲성격은 어떤가. 
-좀 이랬다 저랬다 변덕이 심하다. 하나를 꾸준히 못하고 마음도 자주 바뀐다. 장점은 잘 웃고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소심할 때는 소심하고 대범할 때는 대범하다. 뭔가를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

▲앞서 스스로를 이기적이라고 말했는데
-성격적으로 이기적인 면이 있다. 나밖에 모르는 부분이 있다. 배려심이 없다고 느낄 때가 있다. 고집도 센 편이고 하기 싫은 것은 안한다. 그렇지만 상대가 상처 받을 말은 잘하지 않는다.

▲ 잘 먹나.
-먹는 걸 세상에서 제일 좋아한다. 먹는 낙으로 산다. 배고픈 건 못참는다. 당구칠 때 헝그리 정신은 있을 수 없다. 항상 배가 불러 있어야 한다. 요리도 잘해서 직접 해먹는다.

▲남자친구는
-현재는 없다.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내가 상대에게 잘챙겨주는 편이 아니다. 

▲이상형은
-나이차는 상관없다. 부모님도 9살차가 난다. 가정적인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당구 외에 할 수 있는 건. 
-다른 스포츠는 할 줄 아는 것이 없다. 어렸을 때 미술, 플룻, 피아노, 발레 등을 배웠다. 당구 하나도 제대로 잘 치지 못하니까 열심히 실력을 올리고 싶다. 다른 것에는 별로 욕심이 없다.

▲ 여성 당구인으로서 현 당구계에 불편함은 없나.

-여자가 당구를 치는 것에는 불편함은 느끼지 못하겠다. 당구가 이미지도 좋아지고 있고 전문적인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는 시점이다. 선수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아쉬운 것은 아직 여성 동호인이 남성 동호인에 비해 턱 없이 적다. 때문에 대회가 열리면 상금이 남자 대회에 비해 20% 정도로 적다. 여성 동호인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것이 많아지다면 여성 동호인 수도 많이 늘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설적으로 아쉬움은 없나.
-요즘 좋은 곳 많다. 전자식 점수판이나 카페 같은 이쁜 인테리어를 한 곳도 생겼다. 매니아가 좋아하는 곳, 대대전용 가게도 생겼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당구장에서 흡연이 가능하다. 확실하게 스포츠라는 것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전면 금연이 시행돼야 하지 않을까. 이미지도 그렇고 어린아이, 가족들, 여성자, 비흡연자들이 더 많이 찾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연예계 진출 가능성은 없나
-굳이 들어온다면 거절하지는 않겠다.

▲ 당구여신으로 추천할 만한 당구인이 있다면.
-김가영 언니와 이미래 선수 정도가 생각난다. 김가영 언니와는 위풍당당이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적이 있다. 김가영 언니는 카리스마도 있고 프라이드가 대단하다. 멋있다. 

▲30대 후반에는 뭐하고 있을까.
-30후반에는 결혼해서 평범한 주부가 되어 있지 않을까. 사실 미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돈을 좀 벌어서 유기견 돕는 일에 동참하고 싶다. 어머니도 애견 위탁 사업을 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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