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롤러코스터, TOP 5 특징을 살펴보니

[문화로 읽는 경제경영-27] 롤러코스터는 지상보다 높은 곳에 설치된 레일 위를 달리도록 만들어진 놀이기구다. 지상에서 일정한 높이의 공중까지 지지대를 설치한 뒤, 지지대 사이에 레일을 연결해 그 레일 위를 오르내리며 달릴 수 있도록 만든 열차를 말한다. 놀이공원에 있는 청룡열차·공포열차·블랙홀·은하열차 등으로 불리는 궤도열차가 모두 롤러코스터다.

　기원은 15세기 러시아에서 타던 얼음 미끄럼틀이라고 하며, 현대적인 롤러코스터의 발명은 19세기 파리에서 공개됐다. 특히 대공황 이전인 1920년대에는 무려 2000여 대의 롤러코스터가 건설되며 황금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그 뒤 공황과 전쟁으로 1972년까지 쇠퇴의 길에 접어들게 됐다.

　현재는 대규모 자본과 창의력으로 무장해 경쟁력을 갖춘 롤러코스터만이 살아남는 시대다. 놀이공원들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동원해 놀이공원의 랜드마크로 만들고 서로 상대방을 앞지르려고 노력한다. 이번 회에서는 각 분야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짜릿한 롤러코스터의 현재를 알아보도록 하자.

골리앗

◆골리앗 (미국 텍사스 식스플래그 소재)

▷특징: 세계에서 가장 빠른 목재 롤러코스터

　롤러코스터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기구가 바로 '골리앗'이다. 골리앗은 미국 중부 최고의 놀이동산 식스 플래그 그레이트 아메리카(Six Flags Great America)에 있는 목재 롤러코스터로 기네스협회로부터 '세계에서 속도가 가장 빠른 가장 긴 목재 롤러코스터'로 인증받았다.

　시속 116㎞를 자랑하며 940m 길이의 트랙을 1분45초에 걸쳐 주행한다. 경사는 무려 85도, 직각에 가깝다. 또 165피트 높이의 언덕을 3번 회전하며 거꾸로 달린다.

더 비스트

◆더 비스트 (미국 오하이오주 킹스 아일랜드 소재)

▷특징: 세계에서 가장 긴 목재 롤러코스터.

　미국 오하이오주 킹스 아일랜드(King's Island)에 있는 '더 비스트(The Beast)'의 총 길이는 2243m. 세계에서 가장 긴 목재 롤러코스터다. 탑승자는 4분 10초 동안 롤러코스터를 즐기게 돼 짜릿함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 개장은 1979년 4월에 했으니 전 세계 롤러코스터의 형님뻘. 하지만 최고속도 104.25㎞로 최고 높이는 34m에 이른다.

콜로서스

◆콜로소스 (독일 졸타우 하이데파크 소재)

▷특징: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목재 롤러코스터

　'콜로소스(Colossos)'는 독일 졸타우 하이데파크(Heide Park)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2001년에 선을 보였다. 최고 속도는 110㎞, 길이는 1344m이며 높이는 무려 60m다. 예상했던 것보다 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무로 만든 롤러코스터란 점에서 이 정도가 거의 한계라 볼 수 있다. 참고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목재 롤러코스터는 에버랜드의 'T-익스프레스'로 56m 높이다.

타카비샤

◆다카비샤 (일본 야마나시현 후지큐 하이랜드 소재)

▷특징: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롤러코스터

　일본 후지큐 하이랜드((Fuji-Q Highland)에 있는 '다카비샤(Takabisha)'는 경사가 무려 121도다. 121도가 어떤 높이냐면, 90도가 수직 하강이니 121도면 거꾸로 하강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바람을 가르는 듯한 가속감을 느낄 수 있는 직선가속과 수직상승 후 121도로 숨막히듯 떨어지는 두 가지의 가속을 체험할 수 있다.

　다카비샤는 2011년 7월에 대중 앞에 선보여 아직 롤러코스터계의 신참이다. 하지만 최고 속도인 시속 100㎞로 달리는 데 2초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 최고 높이 43m에 길이도 1000m에 다다른다는 점이 설레게 하는 요소라 볼 수 있다.

포뮬러 로사

◆포뮬러 로사(아랍에미리트 페라리월드 소재)

▷특징: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인 아부다비에 있는 페라리월드. 말만 들어도 설레는 이곳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인 '포뮬러 로사(Formula Rossa)'가 있다. 이 롤러코스터의 기획 목적은 포뮬러원 드라이버가 느끼는 그대로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얼마나 빠르냐고? 최고 속도가 239㎞니 말 다했다. 그리고 최고속도 도달까지 불과 4.8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페라리월드에 따르면 페라리 F1을 운전할 때의 비슷한 속도와 소음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속도로 2070m를 질주해보자. 최고 높이는 52m에 달한다. 탑승자 전원이 특수 제작된 고글을 낀다.

[원요환 경제경영연구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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