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하고 있나요? 올바른 칫솔질 5원칙

박혜선 2016. 6. 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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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나 치주질환 등 구강 내 발생하는 질환들은 대부분 치아 표면 및 잇몸에 쌓이는 음식물 찌꺼기(치태)를 제대로 닦지 못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쉽고도 간단한 방법은 바로 “제대로 된 양치질”을 하는 것이지만, 올바른 칫솔질을 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하루 세 번, 3분씩 꼬박꼬박 이를 닦는데 왜 자꾸 충치가 생길까?’하고 생각한다면 지금 쓰고 있는 칫솔과 칫솔질 방법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이를 닦는 여성

매일 쓰는 칫솔, 똑똑하게 고르려면?

마트에 가면 셀 수도 없이 많은 종류가 나와 있는 칫솔 중 어떤 것을 골라야 할까? 사람마다 구강 구조와 건강상태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어떤 것이 좋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칫솔을 선택할 때 많이 오해하는 것 중 하나는 칫솔모가 강해야 잘 닦일 것이라는 생각이다. 같은 맥락에서 깨끗하게 닦겠다고 치아 표면을 힘을 주어 박박 문지르는 경우도 있다.

칫솔모 강도 자체가 문제가 되기보다는, 수평방향으로 강하게 문지르는 듯한 칫솔질 방법과 마모제 성분이 과다하게 들어있는 치약이라는 요소가 합쳐질 경우 잇몸이 내려가는 치은 퇴축 및 치아의 목 부위가 패이는 치경부 마모증을 유발할 수 있다.

칫솔질의 강도는 치태 제거율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세게 닦는다고 더 잘 닦이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너무 부드럽거나 억세지 않은 보통의 모를 선택하고, 치주질환이 있거나 잇몸이 약한 경우에는 부드러운 모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칫솔모가 부드러울수록 신축성이 좋아져, 치아 인접면에 더 깊이 도달할 수 있고 잇몸의 경계 및 하방까지도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칫솔의 솔이 달려있는 머리부분은 치아 2~3개를 덮을 정도가 적당하며, 크기가 커질수록 칫솔질 효과는 떨어진다. 칫솔의 교환은 2~3개월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나 시기는 정해진 것이 아니며, 칫솔의 상태를 관찰하여 칫솔모가 심하게 벌어져있거나 탄성이 줄어있을 경우 교체해 준다. 칫솔을 사용한 후에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세워서 보관하면 된다.

치아 건강을 위한 올바른 양치질법

올바른 칫솔질 5원칙

1. 잇몸에서 치아 쪽으로 쓸어내듯 닦아 준다

보통 음식을 먹으면 잇몸 사이사이 음식 찌꺼기가 끼게 된다. 치아의 손상 없이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빗질을 하듯 살짝 둥글리며 쓸어내는 형태로 닦는 것이다.

2. 가끔 이 닦는 순서를 바꿔 준다

자신에게 익숙한 곳부터 먼저 닦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나중에 닿는 부위는 자연스레 소홀해져서 항상 제대로 닦이지 않는 부분이 발생한다. 따라서 평소 닦는 순서를 바꿔주면 치아를 고르게 닦을 수 있다.

3. 본인의 치열에 맞춰 닦자

이가 고르지 않은 사람은 일반적인 방법으로만 닦을 경우 제대로 닦이지 않을 수 있다. 이가 겹쳐 있거나 똑바로 나지 않은 사람은 본인의 치열에 맞춰 칫솔의 방향을 바꿔줘야 한다.

4. 이 닦는 시간은 3~5분 정도가 적당하다

이 닦는 순서를 정해 한 부위당 5~10번씩 숫자를 세서 반복하면 빠뜨리는 부위 없이 칫솔질을 할 수 있다. 전체를 다 닦는데 3~5분 정도면 적당하다.

5. 혀를 빠뜨리지 말고 닦는다

양치질 마지막 단계에서 칫솔모를 사용해 혀를 닦아준다. 이때 혀의 가운데, 제일 안쪽 부위는 신경 써서 잘 닦아줘야 한다. 너무 세게 닦을 경우 상처가 생길 수 있으므로 부드럽게 문지른다.

<자료 = 대한치주과학회>

박혜선 건강의학전문기자 nalgae4u@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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