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기온 1도 오르면 사망률 16% 급등, '폭염'에 취약

나윤숙 입력 2016. 6. 27. 20:40 수정 2016. 6. 2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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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대형마트나 은행처럼 시원하게 에어컨 나오는 곳이 많은 도시에서는 잠깐이나마 더위를 잊기 쉽죠?

하지만, 서울 같은 도시에서 폭염이 발생하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나윤숙 의학전문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4시.

서울 하늘은 햇빛이 구름에 가려 흐립니다.

그런데도 사무실에서 막 나왔을 때 36.5도였던 체온이 건물 사이 야외 휴게실에서 30분을 걷자 37.2도까지 올랐습니다.

[최택진/회사원]
"사무실 안에 있을 때는 잘 몰랐는데 바깥에서 잠깐 걸었는데 땀이 나고 덥네요."

도심 속에서 열을 오르게 하는 건 뜨거운 햇빛뿐만이 아닙니다.

아스팔트에서 자동차에서 에어컨 실외기에서 뜨거운 열기가 뿜어져 나와 더위를 한층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이 같은 '열섬현상'으로 인해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 폭염이 발생하면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사망률은 16%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경원/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으로 인해서 심장병이나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정작 열로 인한 일사병이나 열사병 같은 온열 질환자는 열 명 중 일곱 명이 농촌에서 발생합니다.

야외에서 오랫동안 일을 하다가 무더위에 쓰러지는 겁니다.

이 경우에는 먼저 그늘에서 벨트 등을 풀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한 뒤 충분히 쉬어야 합니다.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사망 위험과 온열질환 발생 모두 높아지는 만큼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나윤숙기자 (28chr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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