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해외서 '대만총통' 서명..독립노선 강화하나

2016. 6. 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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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파마나를 방문해 쓴 친필서한. 'president of TAIWAN(ROC)'(대만(중화민국)총통)이라는 서명이 들어가 있다.[관찰차망 캡처]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첫 해외순방에 나선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president of TAIWAN(ROC)'(대만총통)이라는 서명을 사용했다고 중국언론이 27일 보도했다.

대만의 정식국호는 '중화민국'(Republic of China·ROC)이다. 중국이 참석하는 국제행사에서는 '대만 타이페이'(Chinese Taipei)라는 명칭이 사용된다.

중국은 대만이 국제무대에서 독자적 주권을 강조한 '대만'(TAIWAN)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해왔다.

관찰자망(觀察者網)이 대만언론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린쥔셴(林俊憲) 민진당 입법위원은 전날 차이 총통이 운하 개통식이 열린 파나마를 방문해 쓴 친필 서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 서한에는 차이 총통의 이름이 영문, 중국어로 쓰여있고 '백년의 기간산업을 목격하다'(見證百年基業), '손잡고 영광스러운 풍경을 창조하자'(携手共創榮景)는 문구도 담겨 있다.

서한의 말미에는 'president of TAIWAN(ROC)'라는 서명도 들어있다.

린 위원은 '대만총통' 표현에 대해 주도면밀하다고 평가한 반면, 국민당 입법위원들은 많은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며 부적절함을 비판했다.

마원쥔(馬文君) 국민당 입법위원은 차이 총통이 '꼼수'를 썼다고 주장했다.

독립노선을 추구하는 국민당 주석인 차이 총통은 취임 직후 '중화민국 대만'(中華民國 台灣)이라는 새로운 국가명칭을 채택하며 독립노선 의도를 드러낸 바 있다.

관찰자망은 "서명이 틀렸다. '대만(중화민국) 총통'이 아닌 '중화민국(대만) 총통'이라고 써야 맞다"는 누리꾼 '지적'을 소개하며 차이 총통의 행보를 우회 비판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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