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서 수류탄 테러..2명 사망·84명 부상

2016. 6. 2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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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인도양에 있는 아프리카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수류탄 테러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84명이 다쳤다.

이번 테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마다가스카르 수도 안타나나리보의 마하마지나 시립 경기장에서 프랑스로부터 독립 56주년 기념 행사가 끝나고서 콘서트가 진행되던 중 발생했다고 AFP가 27일 보도했다.

인근 병원에 입원한 부상자들을 방문한 헤리 라자오나리맘피아니나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국정을 긴장으로 몰고 가려는 정적들의 소행이라며 비난했다.

대통령은 국영 TV 방송에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 간 의견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안정을 해치려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라며 "(이번 사건은) 안정을 해치려는 시도를 넘어 테러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국민에게 냉정함을 유지할 것을 주문하며 "우리는 폭력에 폭력으로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군사 퍼레이드 직후 발생한 이날 공격으로 16세와 18세의 젊은이 2명이 숨지고 84명의 군중이 다쳐 병원으로 실려갔다.

국가치안과 정보분야를 책임지는 안토니 라코토아리손 현지 경찰청 책임자는 "폭발이 수류탄에 의한 폭발이 발생했다. 테러로 간주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14년에도 이번 사건이 발생한 경기장 바깥에서 수류탄이 터져 어린이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상처를 입었으나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하는 세력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체포된 사람도 없었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마다가스카르는 지난 2009년 안타나나리보 시장이던 안드리 라조엘리나가 마르크 라발로마나나 대통령을 쿠데타로 축출하고 나서 수년간 정정불안에 시달렸다.

쿠데타 이후 2013년까지 과도정부를 이끌던 라조엘리나는 국제사회의 압력에 못 이겨 지난 2013년 국가화합을 기치로 내건 선거를 시행, 라자오나리맘피아니나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2009년 이후 마다가스카르에 대한 원조를 중단한 국제사회의 공여국들은 최근 원조를 재개해 파탄지경이던 국가 경제가 서서히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airtech-ken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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