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행?' 박병호, 운명의 1주일..반전이 필요하다

2016. 6. 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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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는 박병호(30·미네소타)가 운명의 일주일을 맞이했다.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극적인 반전이 있을지 주목된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시작한 미겔 사노에 대해 “3경기 정도는 더 뛰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사노는 최근 재활 경기를 시작했다. 미네소타 타선의 이 최대 유망주는 이번 주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테리 라이언 미네소타 단장은 사노가 MLB 무대에 다시 올라오기 전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것이라 공언했었다. 처음에는 지명타자와 3루로 시작, 마지막에는 외야까지 소화한 뒤 모든 준비가 끝나면 25인 로스터에 합류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어쨌든 미네소타는 사노를 대신해 누군가가 한 명 25인 로스터에서 빠져야 하며, 현지 언론에서는 박병호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미네소타 스타 트리뷴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백업 외야수인 대니 산타나 혹은 박병호가 사노를 대신해 트리플A로 내려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폴 몰리터 감독은 불펜 8명인 현 구조를 그대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투수 쪽에서는 마이너에 내려갈 선수가 없으니 야수에서 한 명이 빠져야 하는데 현재 전력 구조와 성적을 봤을 때 두 선수 중 하나가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박병호는 올 시즌 61경기에서 타율 1할9푼4리, 출루율 2할7푼9리, 장타율 0.417, 12홈런, 2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었던 산타나는 40경기에서 타율 2할5푼, 출루율 2할8푼, 장타율 0.353, 2홈런, 12타점을 기록 중이다. 포지션 활용도에서는 산타나가 조금 낫지만, 장타력은 박병호가 더 좋은 성적이다.

다만 산타나는 마이너리그 옵션을 모두 소진했으며, 그를 마이너리그로 보내려면 방출대기(지명할당) 절차를 거쳐야 한다. 현지 언론에서는 “산타나가 반드시 지켜야 할 정도의 특급 유망주는 아니다”라고 평가하고 있지만 다른 팀이 데려가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박병호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다.

결국 사노가 돌아올 이번 주말까지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의 문제를 자신감으로 보고 있다. 박병호가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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