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신인 1차지명] 한화 김병현, 북일고 1차 지명 계보

2016. 6. 2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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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한화의 1차 지명 선택은 이번에도 북일고 선수였다. 좌완 투수 김병현이 2017년 1차 지명자로 선택받았다. 향후 왼손 선발감으로 잠재력을 보고 찍었다. 

한화는 27일 2017년 KBO 1차 신인 지명회의에서 북일고 좌완 투수 김병현을 낙점했다. 홍익대 포수 나원탁과 최종 후보로 경합 끝에 김병현이 지명됐다. 한화 스카우트팀이 현장에서 분석한 것을 바탕으로 김성근 감독과 상의한 끝에 김병현을 1차 지명자로 결정했다. 

188cm 장신의 좌완 투수 김병현은 지난해 8경기 31⅓이닝을 던지며 3승1패 평균자책점 3.19 탈삼진 19개로 가능성을 보였다. 3학년이 된 올해 11경기에서 64⅓이닝을 소화하며 6승1패 평균자책점 3.52 탈삼진 42개로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직구 평균 구속은 130km대 중후반이지만, 올해 최고 142km까지 찍었다. 188cm 88kg으로 체격조건이 좋아 향후 구속이 상승할 여지는 충분하다. 변화구로는 슬라이더와 커브르 구사한다. 다만 올해 9이닝당 볼넷 5.6개에 나타나듯 제구를 보완해야 한다. 

한화 서석기 편성팀 차장은 "최근 한 달 사이에 구속이 빨라졌다. 원래는 135~136km 정도 던졌는데 최근에 140km를 넘더니 142km까지 나왔다. 최근 충남 예선에서 140km대 공을 꾸준히 던졌다. 지난해부터 2년간 김병현을 지속적으로 관찰했고, 구속이 140km를 넘기면서 확신을 갖고 지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서석기 차장은 "188cm 88kg의 체격을 갖춘 왼손 투수라면 어느 팀이든 지명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키는 거의 다 컸지만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면 전체적인 몸이 더 좋아질 수 있다. 앞으로 잠재력을 보고 2~3년 후를 기대한 지명이다"고 덧붙였다. 

한화 구단에서는 '릴리스 포인트가 높고, 팔스윙이 빠른 장점을 가지고 있다. 향후 팀의 좌완 선발 투수로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당장 즉시 전력으로 활용하기 쉽지 않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젊은 투수들이 유출된 한화로선 장기적인 관점에서 김병현 지명은 당연한 선택이었다. 

김병현 지명으로 한화는 지역 연고팀 북일고와 1차 지명 인연을 이어갔다. 1986년 포수 김상국, 1992년 투수 지연규, 2000년 투수 조규수, 2001년 내야수 김태균, 2003년 투수 안영명, 2006년 투수 유원상, 2015년 투수 김범수 등이 북일고의 1차 지명자 계보를 잇고 있다. 김병현이 선배들 못지않은 북일고 1차 지명자 계보를 잘 이어갈 수 있을지 앞으로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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