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후폭풍]런던마저 "독립 독립"..스코틀랜드는 투표결과 무력화 추진

2016. 6. 2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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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에 대한 영국인들의 단순 항의시위로 끝나지 않고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는 움직임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일부에선 법적으로 국민투표를 무역화려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수도 런던마저 ‘독립’을 선언하고 나선데 이어, 자치정부가 나서서 국민투표 결과를 무력화하려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런던 시민 17만 여명은 26일(현지시간) 사디크 칸 현 런던시장이 런던의 영국 독립을 선언하고 EU 가입해야 한다는 청원운동에 서명했다. 청원사이트 ‘체인지’에는 26일 오후 기준 17만 1694명이 서명을 했다. 페이스북에는 “28일 트라팔가 광장에 모여 EU 잔류를 촉구하는 ‘런던 스테이’를 하자”는 글이 곳곳에서 발견됐다. 


‘런던 스테이’ 페이스북 페이지는 현재까지 5만 여명이 참가하고 8만 5000명이 ‘가능하면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심지어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국민투표 결과를 사장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이날 영국 BBC 방송 인터뷰에서 스코틀랜드 자치의회가 브렉시트법을 저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코틀랜드가 브렉시트를 원한 것은 아니다”며 의회의 국민투표 결과를 거부할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다.

스코틀랜드 의회가 실제로 브렉시트법을 저지할 권한이 있는지를 둘러싸고는 전문가들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 영국 연방 차원에서 치른 국민투표인 까닭에 스코틀랜드 의회의 승인 여부가 영향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스터전 수반은 브렉시트 시행을 무력화하는 절차를 의회에 건의할 것이며 의회도 이에 동의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상당한 논쟁이 예고됐다.

스터전 수반은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EU에 남기 위해 EU 측과 즉각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렉시트가 결정된 24일에는 영국으로부터의 분리독립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영국 주간지 선데이포스트가 2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지지하는 여론이 59%로 잔류(41%)를 크게 앞질렀다. 지난 2014년 주민투표 때만 해도 스코틀랜드 주민의 55%는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반대했다. 북아일랜드도 마찬가지다. 북아일랜드의 유권자 55.7%는 EU 잔류를 지지했다. 마틴 맥기네스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브렉시트가 결정되자마자 그는 “영국을 떠나 아일랜드와의 통일 여부를 결정할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95.9%의 유권자가 EU잔류를 지지한 지브롤터도 독립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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