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강탈] '미녀 공심이' 남궁민·민아·온주완, 후퇴 없는 로맨스

연휘선 기자 입력 2016. 6. 2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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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공심이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미녀 공심이'의 남궁민과 민아, 온주완이 전진밖에 모르는 치열한 삼각 로맨스를 펼쳤다.

26일 밤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연출 백수찬) 14회에서 안단태(본명 석준표, 남궁민)와 공심(민아), 석준수(온주완)는 한층 치열해진 삼각 관계를 그렸다.

이날 석준수는 안단태의 옥탑방을 찾으며 공심과 함께 있는 단태를 견제했다. 안단태는 앞서 공심의 고백을 거절했으나 편의점 직원을 통해 파스와 미술 전시회 티켓 등을 챙겨주며 공심을 살폈다.

석준수는 공심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안단태와 마찬가지로 공심이 좋아하는 미술 전시회 티켓을 준비했다. 또한 공심이 편의점 직원에게 받은 안단태가 준 전시회 티켓을 자신이 선물한 것으로 착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밝히지 않고 데이트를 즐겼다.

공심은 석준수와 전시회를 둘러 보며 사려 깊은 심성을 더욱 뽐냈다. 그는 '기쁨에 대해 모르고서는 인생을 살아갈 수 없다'는 전시회 문구에 대해 질문하며 석준수를 웃게 만들었다. 공심은 "그런데 정말 기쁨에 대해 모르고서는 인생을 살 수 없나보다. 즐겁게 살라는 뜻인 것 같다"며 특유의 밝은 매력을 과시했다.

석준수는 공심과의 데이트를 마친 뒤 모든 것을 사실대로 털어놨다. 공심을 배웅하던 중 길가에서 혼자 쓸쓸하게 맥주를 마시던 안단태를 발견했기 때문. 이에 석준수는 "공심 씨가 받은 전시회 티켓 사실 내가 준 거 아니다. 내 건 전해주지도 못했다"며 자신이 준비했던 티켓을 꺼내 보였다. 또한 석준수는 "공심 씨랑 같이 있고 싶어서 거짓말 했다"고 솔직하게 심정을 밝혔다. 이어 "단태 씨가 준 것 같다. 내가 단태 씨 만나서 얘기하고 사과 하겠다"며 공심에게 양해를 구했다.

결국 석준수는 공심을 먼저 들여보낸 뒤 안단태에게 다가가 진심을 고백했다. 그는 "공심 씨랑 그림 전시회 다녀오는 길이다. 미안하다. 단태 씨가 공심 씨한테 준 티켓으로 같이 다녀왔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그 티켓 공심 씨는 내가 준 거로 착각하고 있었다"며 "내가 아니라 단태 씨가 먼저였던 게 화가 났고, 놓칠까봐 겁이 났고 그래서 거짓말까지 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석준수는 "이유가 어찌됐던 간에 방법이 틀렸다는 거 미안하다"고 하면서도 "내 행동 많이 부끄럽지만 후회는 안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만큼 공심 씨 좋아하는 마음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안단태는 석준수의 말에 "가보겠다"고 짧게 말한 뒤 돌아섰다. 그는 돌아가던 중 공심과 마주쳤다. 공심은 자신과 석준수의 이야기를 들었다는 안단태에게 "나한테 할 말이 그거 밖에 없냐"며 화냈다.

또한 "티켓 나한테 직접 줬으면 이런 오해 받을 일도 없지 않냐. 파스랑 약도 안단태씨가 준 거 아니냐. 도대체 왜 이러는 거냐"고 따졌다. 특히 공심은 "이럴 거면 나한테 신경 쓰지 말아라. 나 혼자 좋아하고 말테니까. 바보처럼 웃고 다닌다고 안 힘든 거 아니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에 안단태는 자신을 지나치려는 공심을 붙잡아 포옹했다. 또한 "미안하다. 공심 씨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 아무 말도 해줄 수 없어서 미안하다. 내가 지금 해줄 수 있는게 이것밖에 없어서 정말 미안하다"며 감출 수 없는 진심을 내비쳤다.

다음 날 공심은 출근하려는 안단태의 앞에 나타났다. 그는 "안단태 씨 저 딱 세 가지만 물어보겠다"며 질문을 퍼부었다. 이어 "혹시 죽을 병 걸렸냐. 시한부냐. 아니면 혹시 첫사랑 같은 거 돌아왔냐. 그래서 내 마음 못 받아주는 거냐. 저울 위에 놓고 재는 거냐. 아니면 사채 썼냐. 신체 포기 각서 쓰고 그런 거냐"고 물었다.

공심은 "무슨 소리냐"는 안단태에게 "다행이다. 나 안단태 씨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방금 말한 그 일만 아니면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단태 씨가 말한 일 해결될 때까지 기다리겠다. 그렇다고 저 쉬운 여자 아니다. 물론 안단태 씨에게 차이고 바로 그래도 좋다고 말해 그런 경향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저 쉬운 여자 아니다. 저 곧 있으면 취업도 다시 할 거고 그럼 땜빵에도 머리카락 날 거고 더 멋있어 질 거다"라며 특유의 순수함을 드러냈다.

더욱이 공심은 당당한 고백이 끝나기 무섭게 안단태를 지나치며 제 발에 걸려 넘어졌다. 이에 안단태는 헤어나올 수 없는 공심의 푼수 같은 매력에 웃음을 터뜨렸다.

공심과 안단태는 물론 석준수까지 각자의 사랑 앞에 후퇴가 아닌 전진을 선택했다. 안단태 역시 공심을 거부했지만 석준표로 돌아간 뒤 도약을 위한 일시정지 상태였다. 이들의 삼각 관계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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