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뇌사판정 후 사망..고인 뜻 따라 장기기증
장기 적출 수술 오후 9시45분께 끝마쳐
법적 사망시간, 뇌사판정 내려진 오전 10시10분
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빈소…28일 발인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자살시도 후 뇌사 상태에 빠졌던 배우 김성민(43)씨가 사망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26일 "오후 6시부터 김씨의 장기 적출 수술을 시작해 오후 9시 45분께 적출 수술을 끝냈다"며 "김씨의 인공호흡기는 봉합까지 마친 11시20분께 제거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김씨의 시신은 곧 영안실에 안치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10분께 2차 뇌사 조사와 뇌사판정위원회를 거쳐 최종 '뇌사' 판정을 받았다.
김씨는 장기 적출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인공호흡기를 통해 호흡했다. 하지만 사망진단서에 적히는 법적 사망시간은 뇌사판정이 내려진 오전 10시10분이라고 병원 측은 밝혔다.
김씨는 평소 식사자리나 모임에서 친구와 가족들에게 장기기증의 뜻을 밝혀왔다. 고인의 뜻에 따라 유가족들은 김씨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했다. 김씨의 장기는 장시간 심폐소생술로 손상된 심장·폐·장을 제외한 콩팥과 간·각막이 환자 5명에게 기증될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택 욕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했다. 이후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져 30여분간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저산소성 뇌 손상 진단을 받았다.
추가적인 뇌 손상을 막기 위해 외과중환자실로 옮겨 저체온치료요법을 시행했으나 경과호전이 없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또 자발호흡과 뇌간반사 소실 등 뇌사소견이 보여 25일 병원 장기이식센터로 신고됐다.
김씨의 빈소는 이날 오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마련됐으며 현재 조문을 받고 있다. 발인은 28일 오전 8시15분이다. 장지는 서울 서초 원지동 추모공원에 마련된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CCTV 등 확인된 바에 따르면 타살 혐의로 볼 만한 단서는 없다"고 밝혔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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