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차 안에 갇힌 아이, 어떻게 구조할까?

이주훈 입력 2016. 6. 26. 20:35 수정 2016. 6. 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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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우리나라에선 이런 일이 많지 않습니다만 미국에선 차 안에 혼자 방치됐다 고온에 질식하는 어린이가 매년 수십 명에 이릅니다.

그렇다 보니 아이가 타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각종 장치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주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차 안에 갇힌 아기를 구하려 엄마가 망치로 차유리를 내리치지만 쉽게 깨지지 않습니다.

한여름 땡볕에 세워둔 차의 실내 온도는 약 10분만 지나도 섭씨 50도에 육박합니다.

[케이트 카/세이프 키즈 월드와이드]
"어린이들의 체온은 성인에 비해 3~5배 빨리 올라갑니다."

매년 미국에선 37명의 어린이가 차 안에 갇혀 더위에 질식해 숨지는데 올해에도 10명 이상 목숨을 잃었습니다.

대부분 뒷좌석에 조용히 있거나 잠든 아이를 잊은 채 차를 잠그고 떠나 발생하는 사고입니다.

"운전 할 때 생각이 많으면 아이가 있다는 것을 깜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고가 줄지 않자 안전장치를 장착한 자동차까지 출시됐습니다.

'뒷좌석 경보장치'인데 승차 시 뒷문을 열었다면 하차 시 뒷좌석을 확인하라는 경고가 뜨는 기능입니다.

카시트에 센서를 부착해 부모가 차에서 멀어질 경우 스마트폰에 경고음을 발신하는 장치도 개발됐습니다.

만약 열쇠가 없어 차 유리창을 깨야 할 경우에는 한가운데가 아닌 모서리를 노려야 합니다.

자동차의 강화유리는 주먹은 물론 돌로 내리쳐도 잘 깨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당황하지 말고 차 트렁크나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쇠붙이를 이용해 모서리를 내리치면 쉽게 유리를 깰 수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이주훈기자 (june@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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