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文 전작권 전환? 北 정권 옹호하는 위험천만 태도"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새누리당은 26일 네팔에 체류 중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전시작전권 전환을 언급한 데 대해 "북한정권을 옹호하는 무지하고 위험한 안보관을 드러냈다"고 맹비판했다.
김현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에 대해 박원순 시장을 비호하다 국민의 거센 비판을 받았던 문 전 대표가 히말라야에서 자주국방과 전작권 전환문제를 들고 나와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문 전 대표가 자주국방이라는 듣기 좋은 단어로 포장했지만 6·25 기념일을 앞두고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시도한 북한정권을 옹호하는 위험천만한 태도"라며 "전작권은 이미 2020년대 중반에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가뜩이나 브렉시트로 우리 경제가 격랑을 치고 있는 시점에 문 전 대표의 언급은 히말라야에서 하는 한가한 소리로 들린다"고도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연이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 능력을 갖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은 국민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정부는 한국군이 한미 연합방위를 주도할 군사 능력을 확보하고 핵·미사일 위협 등에 대응 능력을 갖추는 시점에 전작권을 전환하기로 하고 능력 구축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자주국방도 북한의 전쟁도발을 억제하고, 도발시 우리가 주도적 역할을 할 능력과 체제를 갖추는 것"이라며 "미국이 전작권을 갖고 있다고 해서 자의적으로 조치를 하는 게 아니라 한미 양국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작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주권과는 별개"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문 전 대표는 먼저 북핵 및 미사일 위협을 강력 규탄하고, 대한민국 안보실상을 정확히 알고 안보문제를 언급했어야 한다"며 "북한의 핵무장과 미사일 개발의 막대한 자금지원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분이 해이하다 못해 무지하고 위험한 안보관을 노출시킨 공세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맹공했다.
김 대변인은 "왜 문 전 대표가 운동권적 시각에 머물러 마치 북한정권 대변자 같다는 비판까지 나오는지 깊이 반성해야 한다"며 "북한이 일으킨 비극들에 맞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선열의 희생마저 모독하는 언행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의 명산 히말라야에서 부디 묵언수행으로 잘못되고 삐뚤어진 생각들일랑 다 버리고 나라를 위한 마음만 많이 가져 오시길 바란다"고 했다.
eri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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