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슬램덩크' 홍진경, 좀 웃기면 어때 충분히 멋진걸

2016. 6. 2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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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진영 기자] '언니들의 슬램덩크' 홍진경이 코믹과 다큐를 넘나들며 짠내나는 웃음을 선사했다. 울다가 웃다가를 반복하며 최선을 다하는 홍진경에 시청자들의 응원도 쇄도하고 있다.

홍진경은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이뤄진 '언니쓰'의 'SHUT UP' 개별 안무 테스트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개별 안무 데스트를 위해 밤낮 할 것 없이 매일 춤 연습만 했던 홍진경은 애드리브 구간에서의 '로봇춤' 개인기에 집중을 하다가 안무 뒷부분을 놓치고 말았던 것. 이에 박진영은 "연습 부족"이라고 지적을 했다.

물론 홍진경이 일주일동안 얼마나 열심히 노력을 했는지 아는 멤버들은 이런 지적에 깜짝 놀랐지만, 홍진경은 자신의 실수 때문에 어떤 말도 하지 못했다. 결국 홍진경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행동을 자책하며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그러나 이도 잠시. 본인이 생각해도 웃긴 로봇춤 때문에 울던 중간에 웃음을 터트리는 엉뚱함으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이와 함께 제작진은 '울 건지 웃을 건지 한 가지만 부탁드려요'라는 자막을 넣어 재미를 배가시켰다. 그 이후부터는 홍진경이 짠내나는 말을 해도 웃기기만 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이뿐만이 아니다. 제작진은 '또 오해영'을 패러디한 '모든 것은 춤에서 시작되었다'는 내용의 '또 홍진경'을 제작했는데 "걸그룹 하나에 천당과 지옥을 넘나든다. 어느새 효린의 꿈을 넘어 진경에겐 또 하나의 도전. 알면 알수록 이 언니 참 궁금하다"며 홍진경의 도전기를 응원했다.

이후 제작진은 홍진경을 하루종일 따라다니며 그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았는데, '인간극장', '동행' 등을 능가하는 홍진경의 하루 속에는 역시나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춤 연습에 매진하는 열정이 가득했다. 그리고 홍진경의 춤을 모니터 해주는 회사 직원들의 모습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은 특별한 재미와 감동을 느꼈다.

결국 홍진경의 이 같은 노력은 S.E.S 슈에게 먼저 인정을 받았다. 시도 때도 없이 폭소를 유발하는 홍진경의 유쾌한 에너지를 높게 평가한 슈는 자신의 애장품 모자를 선물했다.

분명 걸그룹을 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훨씬 많지만, 시청자들이 홍진경을 응원하는 이유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 때문이다. 마음처럼 잘 따라주지 않는 실력임에도 좌절하기 보다는 더욱 피나는 노력으로 채워나가려 하며,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주는 홍진경이 있어 '언니쓰'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었다. /parkjy@osen.co.kr
[사진] '언니들의 슬램덩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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