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나면 대형 산불..몸살 美캘리포니아주 '비상사태' 선포
중부 산불로 2명 사망·2천명 대피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 주 중부지역에 있는 컨 카운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2명이 사망하고 주민 2천여 명이 대피했다.
24일(현지시간) 컨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레이크 이사벨라 지역에서 전날 오후 4시께 발화한 이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급속히 번지면서 하루 만에 여의도 면적(2.9㎢)의 42배에 달하는 121.4㎢를 태웠다.
이 가운데 주택 100여 채가 전소했으며, 인근 지역 빌딩 1천500여 동이 위협받고 있다고 소방국은 전했다.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산불 피해가 커지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화재 현장에는 소방관 800여 명과 각종 소방장비가 동원됐으나, 불길이 워낙 빠르게 번지고 있어 진화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진화율은 5%에 머물고 있다.
컨 카운티 소방국은 이날 오후부터 또 다시 강풍이 불면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현재 강제 대피령이 내려진 곳은 벨라 비스타와 사우스 포크, 웰든 오닉스, 마운틴 메사, 양키 캐년 등이다. 카운티 당국은 컨빌 초등학교에 임시 대피소를 마련하고 이재민들을 수용하고 있다.
한편, 기온이 상승하고 건조해지기 시작하는 6월로 접어들면서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7개다. 로스앤젤레스(LA) 동북부 아주사와 두아르테에 발생한 산불은 닷새째 이어지면서 국유림 24.3㎢를 태웠다.
jongwoo@yna.co.kr
- ☞ 아내불륜 의심 자살 시도… "같이 죽자" 장모 때려 숨지게
- ☞ 동거녀 3살배기 아들 때려 숨지게 한 30대 긴급체포
- ☞ 박유천 맞고소女 사촌오빠는 '경찰 관리대상 조폭'
- ☞ 김주하 MBN 앵커, 소송 2년7개월 만에 이혼 확정
- ☞ 학교전담 경찰관들이 담당 여고생과 성관계 파문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폐업 모텔 화장실서 70대 백골로 발견…2년 훌쩍 지난 듯 | 연합뉴스
- 국내 첫 급발진 의심사고 재연 시험…"페달 오조작 가능성 없다" | 연합뉴스
-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미국인들 '뭇매' | 연합뉴스
- 中, '하프마라톤 의혹'에 "승부조작 사실…기록 취소·문책"(종합) | 연합뉴스
- "부모 죽여줘" 청부살인 의뢰한 10대…그 돈만 챙긴 사기범 | 연합뉴스
-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서 에스컬레이터 유리 파손…인명피해 없어 | 연합뉴스
- 中 판다기지, 판다에게 비스킷 준 70대여성에 "평생 출입금지" | 연합뉴스
- 프랑스서 마크롱 부부 '결혼 스토리' 드라마 기획 | 연합뉴스
- 연인 무차별 폭행 40대, 항소심서 피해자 용서로 감형 | 연합뉴스
- 노인 일자리 보조금 10억원 횡령해 호화생활 누린 사회복지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