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진의 SBS 전망대] 장마철에 더 괴로운 피부..관리 꿀팁

2016. 6. 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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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김문호 한의사

▷ 한수진/사회자:
 
건강한 하루를 위한 꿀팁 알려드립니다. 건강한 토요일, 김문호 한의사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문호 한의사:
 
네. 안녕하십니까. 이제 장마철 되고 하니까 찌뿌둥하고 힘드시죠?
 
▷ 한수진/사회자:
 
그렇죠. 이 장마철에도 건강관리 잘 해야 하잖아요? 특히 피부 안 좋으신 분들 이 장마철 되면 예민해지신다면서요?
 
▶ 김문호 한의사:
 
예. 그렇습니다. 장마철이 되면 크게 두 가지 때문에 그런데요. 일단은 온도가 높아서, 더운 여름이지 않겠습니까? 거기에다가 습기까지 많다 보니까 곰팡이라든지, 세균, 병균 등이 잘 번식을 하고요. 우리가 장마철이 되면 습기가 많다보면 경락의 흐름들이 막히면서 체내 면역력이 또 많이 떨어집니다. 우리가 많이 피곤해지다 보면, 면역력이 떨어지다 보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균에 대해서 민감하게 방어를 하거나. 아니면 오히려 방어를 제대로 못해서 감염이 되는 경우가 있죠. 우리가 피부에 가려움 등이 생긴다든지, 습포가 생긴다든지, 곰팡이가 서식을 한다든지. 여러 가지 질환을 가지고 있던 분들은 심해지는 경우도 있고요. 피부 관리에 상당히 신경을 쓰셔야 되는 계절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예. 그러니까 장마철에 유의해야 될 피부 질환들.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김문호 한의사:
 
대표적인 것이 애기들 놀러갔다가 모기 물렸는데, 긁었는데 물집 생기더라. 이런 증상들이 가장 흔한데요. 일명 농가진이라고 합니다. 피부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 모기에 물리거나 하면 금방 낫지 않고 자꾸 긁게 되고요. 2차 감염도 생기고 그러는데. 물린 자리가 적당히 오르는 게 아니라, 완전히 크게 밤톨만큼 붓거나 하면서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요. 우리가 환부를 긁었을 때 포도상구균이나 연쇄상구균이 침투를 해서 생기는 병이라고 보시면 되겠죠. 특히 아이들 같은 경우에 긁는 게 제어가 되지 않지 않습니까? 놀러가서 당장 소독할 일도 없고 하다 보니까 그럴 수가 있는데. 휴가기에 놀러 가시거나 주말에 놀러가시게 되셔서, 이상하다. 피부 자리가 물려도 이렇게 많이 심하지 않았는데. 모기에 물렸는데 왜 이렇게 많이 붓지? 이렇게 생각하시게 되면 알코올 같은 것을 구하셔서 빨리 소독을 안 해주시면 물집이 생긴다든지 크게 부어서 종기처럼 생겨서 잘라 고름을 짜내야 하는. 그런 시술을 받아야 되는 경우도 있으니까 조심하셔야 할 필요가 있고요. 여름철에 피부가 겹치거나 얼룩얼룩하게 올라오는 것을 ‘어루러기’라고 하죠.
 
▷ 한수진/사회자:
 
어루러기요.
 

▶ 김문호 한의사:
 
들어보셨을 거예요. 일반적으로 발진이라고도 하지만 그런 것들이 효모균에 의해서 발생하는 질병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말라세지아라는 효모균이 있습니다. 여기에 감염이 되면 어루러기처럼 얼룩얼룩 해지는데. 땀을 많이 흘리는 분들이 제때 땀을 제거 못해주게 되면 상처가 나는데. 접히는 자리에 효모균이 자라면서 생기는 그런 병이고요. 이런 경우에 그냥 낫는 경우도 대부분 많기는 하지만. 일주일 가까이 가렵거나 어루러기가 생겼다가 안 없어지게 되면 빨리 처방을 받으시는 게 좋겠죠.
 
▷ 한수진/사회자:
 
예. 장마철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될 만한 것은 없을까요?
 
▶ 김문호 한의사:
 
제일 중요한 것은 일단 습기를 없애야 합니다. 일단은 나갔다 오시게 되면 빨리 씻으셔야 되고요. 씻으시는 이유가 땀이 났다가 말랐다, 났다 말랐다 하게 되면 피부가 갈라지면서, 갈라진 틈 사이로 말라붙은 소금 입자가 파고들면서 균을 전달하거나 감염된 것을 확산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나갔다 오셨으면 빨리 씻으시는데. 땀이라는 게 기름기가 많지 않습니까? 이것을 갖다가 깨끗하게 비누로 두 번 내지 세 번 정도를 씻으셔야 되고요. 씻고나서 반드시 잘 헹궈주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계면활성제 성분이나 이런 화학적 성분들이 피부에 침투해서 2차적인 화학적 감염을 일으킬 수가 있기 때문에. 화학제품에 의한 접촉성 피부염이 가장 많은 것이 샴푸와 비누입니다. 샴푸와 비누가 남았을 때 올 수가 있는 질환이 될 수가 있고요. 두 번째는 습도 조절을 잘 하셔야 하는데. 저녁에 주무실 때 자다가 엄청 벅벅 긁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이게 습도가 많을 때, 습도가 많게 되면 피부 바깥층에 습기가 코팅이 되면 비닐하우스처럼 형성이 되요. 그래서 몸에 있는 열이 빠져나가지 않고 피부 바깥층에서 열이 빠져나가다 갇혀버리는 상황이 생기죠. 그래서 제습기를 가동해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죠. 습할 때는 퇴행성관절염 환자들도 건강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던데요.
 
▶ 김문호 한의사:
 
그렇습니다. 옛날에 어르신들 내일은 100% 비 온다. 나 무릎 아프다. 이런 말씀하시잖아요. 오늘 같은 경우에도 비가 오고 또 습기가 많다 보니까. 아무래도 어제쯤 일기예보를 하신 분들도 계실 거예요. 습도가 높게 되면 일반적으로는 저기압이 형성이 되면서 바깥 기압이 떨어지고 내 몸 속에 있는 기압이 오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바깥으로 밀어내는 압력이 생깁니다. 그래서 뻣뻣한 통증이 생기게 되고요. 이것은 서양의학적인 이론이고요. 그것도 맞는 말씀이지만 한의학적으로 봐서는 습기가 많은 계절에는 피부 바깥층 아주 층층부에 경락이 흐르는 기찻길들이 있거든요. 경락 기찻길들이 침수가 되게 되면 KTX 기차가 갈 수가 없겠죠. 우리 몸의 습기나 노폐물이나 통증을 제어하는 여러 가지 좋은 물질들이 경락 기찻길이 침수가 되면 전달이 안 됩니다. 그래서 이곳저곳 다 아플 수밖에 없죠.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장마철에는 보통 기압이 낮잖아요. 이것도 좀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면서요?
 
▶ 김문호 한의사:
 
네. 그렇습니다. 보통 기압이 저기압이 올 때 장맛비가 오고 그렇지 않습니까? 관절 주변의 습기가 많이 보이게 되면 관절 주변에 있는 어혈이나 염증 세포를 없애는 착한 세포들이 또 활동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 겸사겸사 많이 아프시게 되죠.
 
▷ 한수진/사회자:
 
이 습도 조절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요. 어떤 조언을 주시겠어요?
 
▶ 김문호 한의사:
 
그렇습니다. 주무시기 전에 체조를 십 분 정도는 해주시고 주무시게 되면요. 몸에 있는 습기가 많이 날아간 상태에서 주무시게 되고요. 또 습도가 많은 아침에 일어나면 꼭 야외 취침한 것처럼 몸이 찌뿌둥합니다. 밤새 습기를 먹어서 그렇거든요. 낮에 활동할 때는 습기가 남아있지 않고 증발이 돼서 날아가지 않습니까? 그런데 밤에 잘 때는 활동은 없는데 야외 취침한 것처럼 몸에 습기를 먹어버립니다. 그러면 아침에 일어나면 5분 정도 스트레칭으로 습기를 날려 보내고 생활을 시작하시게 되면 많은 도움이 되실 수가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예.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문호 한의사:
 
네.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김문호 한의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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