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WWE 챔피언 CM펑크, UFC 데뷔전 확정..UFC 203에서 미키 갤과 웰터급 경기 치른다

조형규 2016. 6. 23. 18:1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몬스터짐=조형규 기자] 마침내 길고 길었던 CM펑크의 데뷔전이 공식 확정됐다.

UFC 측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23일 펑크의 데뷔전 일정을 확정짓고 이와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상대는 당초 알려진 대로 종합격투기 전적 2승 무패의 24세 신인 미키 갤(24, 미국)로 결정됐다. 체급은 웰터급이다.

1990년대 후반 백야드 레슬링 단체에서 프로레슬링 커리어를 시작한 펑크는 2005년 WWE에 입단했다. 비록 체구는 크지 않았으나 준수한 외모와 뛰어난 경기력, 관객을 휘어잡는 카리스마와 언변을 갖춰 뒤늦게 단체의 정상급 스타로 올라섰다.

CM펑크는 오는 9월 11일(한국시간)에 열리는 UFC 203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상대는 24세의 신예 미키 갤이다.(사진=Zuffa, LLC) 

하지만 펑크는 WWE 의료진과의 갈등 및 처우 문제로 인해 2014년 말 WWE를 무단으로 탈단했다. 그리고 그해 12월에 느닷없이 UFC와 계약을 체결하며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잘 알려진 대로 펑크는 WWE 탈단 당시까지도 존 시나와 함께 단체의 흥행을 책임지던 최고의 간판스타였다. 하지만 프로레슬링과 MMA를 병행했던 기존의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펑크는 별다른 투기 종목이나 엘리트 체육인 경험이 전혀 없이 처음부터 프로레슬링에만 투신해온 선수였다. 따라서 그의 갑작스러운 종합격투기 데뷔 선언은 가히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그 후 펑크는 루퍼스포트 체육관에 둥지를 틀고 2015년 여름 데뷔를 목표로 종합격투기를 수련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꾸준히 훈련 중이라는 소식만 들려올 뿐, 데뷔 경기 일정이 연거푸 연기되며 팬들로 하여금 의구심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당초 펑크의 데뷔전 상대로 내정된 선수는 24살의 신예 미키 갤이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 또한 이전부터 "UFC 파이트 나이트 82에서 미키 갤이 마이크 잭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UFC 199나 200에서 펑크와 미키 갤의 경기를 성사시킬 것"이라며 공공연하게 이야기해왔다.

다행히 미키 갤은 2016년 2월 7일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82에서 마이크 잭슨을 꺾었고, 결국 펑크와의 경기도 확정됐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발표된 지 채 1주일도 되지 않아 펑크가 등 부상 사실을 알렸다. 결국 펑크는 수술대에 올랐고, 경기도 무기한 연기됐다.

수술 후 재활 기간을 감안했을 때, 2016년 안에 펑크의 데뷔전이 성사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다행히 수술 후 재활이 무리 없이 이어졌고, 결국 UFC 데뷔전 일정도 더 이상 해를 넘기지 않게 됐다.

현재 펑크의 데뷔전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9월 11일 미국 클리블랜드 퀵큰 론즈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UFC 203으로 예정되어 있다. 이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헤비급 타이틀전으로, 현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가 알리스타 오브레임을 맞아 1차 방어전을 치른다.

사진=ⓒZuffa, LLC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몬스터그룹 몬스터짐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몬스터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