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우승 퍼레이드 앞장선 UFC 챔피언 '꿈같은 하루'

김건일 기자 2016. 6. 2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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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페 미오치치는 23일(한국 시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카퍼레이드에 참가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일(이하 한국 시간) NBA 파이널 7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를 93-89로 꺾고 래리 오브라이언 챔피언십 트로피를 거머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축하하는 카퍼레이드가 23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거리에서 열렸다.

1964년 풋볼 콘퍼런스 브라운스 이후 52년 만에 클리블랜드를 연고로 하는 팀이 미국 4대 프로 스포츠에서 우승하면서 인구 30만 명인 클리블랜드시에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모였다.

UFC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33, 미국)가 챔피언벨트를 매고 행렬 가장 앞에 섰다. 클리블랜드에서 태어나고 자란 미오치치가 슈퍼카를 타고 지나가자 우레와 같은 환호성이 터졌다. 캐벌리어스 유니폼을 입고 르브론 제임스, 카이리 어빙 등 NBA 스타들을 기다리던 시민들이 미오치치에게도 손을 흔들었다.

미오치치는 온몸으로 기쁨을 만끽했다. 왼손을 번쩍 들고 시민들이 외치는 "미오치치, 미오치치" 연호에 박자를 맞췄다. 팬들과 기념 촬영도 했다.

미오치치는 행사가 끝나고 SNS에 카퍼레이드 행렬 가장 앞에 선 사실에 대해 "믿을 수 없다"며 "정말 황홀하다"고 밝혔다.

▲ 미오치치(왼쪽)가 팬과 사진을 찍고 있다.

미오치치는 챔피언에 오른 뒤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냈다. 경기가 끝난 주말 결혼식을 올렸고, 클리블랜드주립대학교에서 야구를 했던 기억을 살려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팀을 찾아 시구도 했다.

'클리블랜드는 1인자가 될 수 없다'는 저주를 깬 미오치치는 '눈덩이 효과'(Snowball Effect)를 확신하면서 캐벌리어스가 플레이오프를 할 때 홈 구장 퀵큰 론즈 아레나를 찾아 열렬히 응원했다.

미오치치는 고향에서 타이틀 1차 방어에 나선다. 오는 9월 11일 퀵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리는 첫 UFC 대회인 UFC 203에서 알리스타 오브레임(36, 네덜란드)과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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