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김장훈과 독도 대국 펼친다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세기의 기사' 이세돌과 '나눔의 가수' 김장훈이 독도에서 대국을 치른다.
이세돌과 김장훈이 의기투합한 '독도나눔대국'이 오는 30일로 확정됐다. 이번 역사적인 독도대국은 나눔과 기부행사로 치러진다. 김장훈과 이세돌도 기부에 나선다. 이긴 사람이 500만원, 진 사람이 1000만원을 기부한다.
김장훈은 22일 타이젬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독도는 어릴 때부터 가장 동경해왔던 섬이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에서 가장 센 기사와 대국을 함으로서 역시 큰 역시 큰 이슈가 되어 많은 분들이 바둑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앞으로 매년 이 독도나눔배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며 지속적으로 자선 나눔행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현재 바둑홍보대사이기도 하다.
독도에서 치르는 첫 바둑대국이 될 이번 독도나눔배는 이세돌-장혜연 vs 김장훈-이슬아 페어대국으로 실시된다. 이슬아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바둑종목 2관왕이며 특히 페어바둑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2관왕에 오른 '얼짱' 프로이며. 장혜연은 이세돌-알파고 대결 때 SBS 중계를 맡은 아마5단의 미녀 바둑캐스터.
독도나눔배는 김장훈의 독도대국 제안을 이세돌이 "한국의 프로기사로서 바둑보급의 의무가 있고 동경하던 섬에서 바둑 한판 못 둘 이유가 있겠느냐"며 흔쾌히 수용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독도나눔배는 6월 30일 낮12시 30분부터 바둑사이트 타이젬에서 생중계한다. 한국바둑방송(K-바둑)에서 김성룡 프로의 해설로 중계하며, 포털사이트 다음팟TV에서도 생중계한다. 에브리온TV나 kt ollehTV에서는 모바일로도 시청이 가능하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